광고쟁이를 꿈꿨던 이가,
IT 서비스기획자가 되다.

IT 기획자가 되기까지 (1)

by the joo

글쓴이의 대학생 시절의 이력 중 대표할 만한 이력은 이랬다.

- 광고 동아리 2년 (3개의 경쟁 PT, 광고 전시회 2회 등)

- 이노션 공모전 대상 수상

- 광고 집행 및 한국광고주협회에서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 수상.

- 광고 대행사 인턴 6개월


통계학과 전공인 글쓴이가 우연하게 광고 동아리에 들어가서 광고에 미쳐지냈던 시절.

진심으로 광고 기획서 쓰는 게 행복했고, 이걸 직업으로 삼으면 돈도 다 상관없을 것 같다고 느꼈던 시절이 있었다.(지금은 돈.. 매우 중...요...⭐️)


26년이 된 지금 5년차 IT 기획자가 된 나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광고 동아리 1년차를 넘어 2년차 선배 시절 & 광고 대행사 인턴 시절.

기획서 앞단을 논리정연하게 만들어서 광고주를 설득하고, 누구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광고주를 넘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광고 쟁이가 되고 싶었던 나지만, 광고제품을 잘 못 만나면 그 준비 기간이 그렇게 힘들 수가 없었다.

광고 기획서를 만들면서 자꾸 "이 제품이 문제가 있어서 인기가 없는건데... 이게 광고로 되겠어? 광고로 포장만 잘하면 되는 거야??" 이런 마음의 소리가 계속 자라나고 있었다.

이때 처음으로 광고가 나의 길이 아닐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광고는 항상 뒷부분의 일인 경우가 많았다. 서비스 혹은 제품이 만들어지고 나면 홍보하기 위해 광고 대행사를 찾아왔다. 순서로 따지면 Product이 소비자들을 만나는 거의 가장 뒤의 순서에 해당했다.

'아... 이 제품의 이것만... 이 서비스에서 이것만 고치면 좋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지만, 내가 이미 만들어진 Product에 그럴 힘은 없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나는 진로에 고민이 많아지던 시절, 대학 졸업 직전에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품을 만들어서 팔아봤다. 광고 기획서를 만드는 일과 비슷했지만 광고주를 설득하는 기획서가 아닌, 나의 고객들에게 나의 제품을 설명하는 일들은 조금 달랐다.

일의 끝부분이 아닌 태생부터 나의 기획이 들어가는게 좋았다.제품에 불만을 쌓아놓을 필요가 없이 내가 고치면 되는 일이었다. 그만큼 책임도 올라갔지만.

나는 시작을 이끄는 사람이 되고싶었다.


이런 고민들과 경험들을 통해 지금은 IT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서비스의 초반부터 광고까지 담당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이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열심히 파던 광고라는 우물을 멈추고, 옆에 IT 서비스라는 우물을 열심히 파고 있지만, 그 때, 그 시절에 대한 후회는 없다.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열정적이었던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그렇게 열정적이었던 내가 무지 좋았던 그런 시절이다. 또 그때의 경험이 지금 생각하지도 못한 순간 순간에 도움이 된다.역시 도움이 안되는 경험은 없는 걸로~


혹시 광고하시다가, IT 서비스 기획자로 넘어오신 분~ 혹은 그 반대이신 분~✋

그림1.png made by GPT,Ge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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