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갯처녀
쌍갈래 머리 땋고
눈 뜨고 코베인다는 서울살이
번데기공장 누에공장
전전하다
뱃사람 아낙으로
사 남매 뼈를 갈아 키워내셨지
맘 한구퉁이 까막눈에 설움
한글학교졸업날 써 내려간 일기
단풍이 너무 곱고 이쁘다며
한 자 한 자 곱게 쓴 글씨마다
울 엄마의 설움과 환희가 스며있다
늦게나마 깨우친 한글을
고이 적어내며 쓰신 일기
말로 표현 못하시던 그 마음
일기 속에 눈물이 되어 적혀있네
50대가 되어 써보고싶던 시와 나의야기를 적어보며 마음의 치유를 하고싶다. 일상 순간순간 핸드폰 사진찍기를 좋아합니다. 어설프고 미흡하지만 꾸준히 써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