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이 왔구나.
말이 살이 쪄야 하는 계절인데 왜 때문에 나도 덩달아 찌는 것인가?
10월 중 여러 행사들이 많아 제대로 마음을 잡지 못했다.
11월에는 각 잡고 철저하게 식단을 지켜보기로 마음먹어 본다.(열쩡!!)
요새 유튜브를 살펴보니 미리 다이어트 식단을 짜서 식재료를 정리하고 음식을 날짜별로 준비해 놓고 먹는 방법이 알고리즘을 따라 올라온다. 응용해 볼 재간은 안되고 마음에 드는 다이어트 식단 영상을 따라 만들어본다.
이번 식단의 주재료는 바로 '무'
집 앞에 새로 생긴 청과물 가게에서 신선한 야채를 아주 싸게 팔고 있다. 당분간 이 가게에서 많이 사다 먹을 것 같다.
먼저 실한 무 한 개를 준비한다.
총 세 도막을 내고 그중 두 도막만 사용했다. 나머지 한 도막은 어묵탕 끓여 먹어야지~
1. 토막 낸 무 껍질을 벗긴다.
2. 무 두 도막을 사각으로 자른 후 채를 썬다. 이때 너무 얇게 썰면 익힌 후 물러져 으스러지기 쉬우므로 어느 정도 두께감 있게 자른다.
3. 채 썬 무를 한데 모으고 소금 한 스푼을 뿌리고 뒤섞는다. (소금 양을 반으로 줄여도 될 것 같다)
4.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소금을 버무린 무를 넣어 익힌다.
5. 국간장 한 스푼, 들기름 두 바퀴 정도 두른 후 중약불에서 10분 정도 푹 익힌다. 이때 무가 투명한 색이 될 때까지 다 익히는 게 포인트
6. 익힌 무를 통에 담고 한 김 식힌다. 냉장 보관하고 한 동안 밥과 함께 먹기로 한다.
7. 현미밥 조금, 상추 몇 장을 찢어 그릇에 담고 무나물을 현미밥 두배쯤 담는다.
8. 여기에 계란 프라이 두 개와 고추장 조금, 들기름, 깨소금을 둘러 비벼 먹는다.
콤부차와 함께 먹으면 꿀맛!
아침 식사, 저녁 식사로 포만감 있게 먹기 딱 좋다.
집에 무나물을 떨어지지 않게 상시 냉장 보관해 두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