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사람도 결국 사람이다

by 야옹이


우리는 종종 위인을 만들고,
그들을 전설로 남기고 싶어 한다.
과학자 뉴턴, 천재 아인슈타인,
심지어 헐리우드 스타나 인플루언서조차
어느 순간부터 “결함 없는 존재”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그들도 인간이었다.
불안했고, 실수했고, 때로는 못나고, 편협하기도 했다.
우리가 기억하는 건 그들이 남긴 결과이지,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 흘린 수많은 모순과 흔들림의 시간은
기억 속에서 지워지기 쉽다.

인간은 빛을 보면 쉽게 감탄하지만,
그 빛이 얼마나 많은 어둠과 불안 위에 만들어졌는지는
잘 보려 하지 않는다.

우리가 누군가를 우상화할 때,
사실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의 불안과 결핍을 위탁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실망도 깊다.
우상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마주할 때,
우리는 배신감에 휩싸인다.
하지만 그건 그들이 배신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들을 너무 비현실적인 곳에 놓아두었기 때문이다.

위대함은 결함 없는 상태가 아니라,
결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방향을 선택했느냐에 있다.
그들은 완벽하지 않았기에 더 진짜였고,
우리는 그 진짜에서
우리 자신과 연결되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니
누군가를 존경하되,
신격화하지는 말자.

그들이 인간이라는 사실은
결코 그들을 깎아내리는 게 아니라,
우리도 그렇게 살아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말해주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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