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짧지만 긴 스토리

by 야옹이


우리는 흔히 ‘긴 이야기’만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때로는 단 몇 초의 순간이,
인생 전체를 다시 바라보게 만들기도 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길이가 아니라 강도다.
짧은 만남일지라도 그 안에 진심이 있었다면,
그 기억은 세월 속에서 길게 이어진다.
반대로 수십 년을 함께한 관계라도
그 안에 교감이 없었다면,
그 시간은 낡은 달력의 숫자처럼 바래버린다.

혹자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랑은 오랜 시간이 아니라,
서로를 얼마나 깊이 바라보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그 말은 사랑뿐 아니라 삶 전체에도 적용된다.
짧은 순간일지라도, 그 안에서 우리는
삶의 밀도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짧지만 긴 스토리란 결국,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마음의 깊이가 만들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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