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e is compromise
변화는 거창한 결심으로 시작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주 작은 타협들로 이루어진다.
눈부신 선언이 아니라,
매일의 조용한 포기.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작은 수용,
'이건 이제 놓아야겠구나' 하는 부드러운 인정.
그런 것들로 우리는 조금씩 변해간다.
우리는 사랑받고 싶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러다 문득,
그 기대가 우리를 질식시킨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아주 조용히,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는 작은 타협을 시작했다.
우리는 모든 걸 설명하고 싶었다.
우리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왜 이렇게 느끼는지,
알리고 싶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우리를 이해할 필요는 없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이해하면 충분했다.
그래서 어느 날,
"내가 나를 이해하면 된다"는 작은 타협을 했다.
우리는 과거를 완벽하게 정리하고 싶었다.
이유를 알고 싶었고,
의미를 붙이고 싶었다.
그러나 과거는 늘 다 알 수 없는 채로 남았다.
깨끗이 닫히지 않는 이야기들도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는 작은 타협을 받아들였다.
우리가 변해가는 건
거대한 다짐 때문이 아니다.
변화는
이런 작은 타협들이 모여서 이루어진다.
매일 아주 조금씩,
포기하고,
놓아주고,
흘려보내면서.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우리는 스스로를 다시 만들어간다.
Change is compromise.
그리고 그 타협들은
우리 안에
새로운 공간을 만든다.
포기한 자리마다,
조금씩 새로운 우리를 위한 자리가 생긴다.
우리는 그걸 이제 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