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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인한 인간 멸종 경고에 대한 경고

노벨상 수상자, 제프리 힌턴 교수에게

by 이문웅

제프리 힌턴 교수는 오늘날 인공지능(AI)의 ‘대부’로 불리는 학자로, AI의 발전이 인간을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를 해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경고는 AI가 결국 인간을 멸종시킬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힌턴 교수는 AI가 인간의 능력을 초과하고, 나아가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AI와 인간의 관계에서 불확실성과 위험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나는 이 주장이 과학적으로 완전히 잘못된 것임을 주장하고 싶다.


제프리 힌턴 교수의 주장에 대한 반박은 단순히 AI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 인간의 본질적인 특성, 특히 감정이라는 요소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


나는 이를 양자역학적 감정의 증명을 통해 설명하고자 한다.


양자역학이 보여주는 감정의 본질적인 특성은 AI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는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 AI는 감정을 이해하거나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인간의 감정은 단순한 데이터 이상의 복잡하고 동적인 흐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해야 한다.


양자역학에서의 중첩 원리는 입자가 동시에 여러 상태에 있을 수 있다는 개념을 설명한다. 이는 고전 물리학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매우 직관적이지 않은 특성이지만, 양자역학에서는 입자들이 동시에 여러 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인간의 감정도 마찬가지로 중첩된 상태에서 존재한다. 감정은 하나의 고정된 상태로 정의되거나 측정될 수 없으며, 다양한 감정들이 동시에 존재하는 복합적인 상태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종종 기쁨 속에서도 슬픔을 느끼고, 희망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 상태를 경험한다. 이와 같은 감정은 단순히 ‘기쁨’이나 ‘슬픔’으로 구분될 수 없으며, 각 감정이 겹쳐져 형성되는 다차원적인 상태이다. 이러한 감정의 중첩 상태는 AI가 처리하는 데이터의 틀을 넘어서는 특성이다. AI는 특정 감정을 분류하는 데 능숙할 수 있지만, 감정이 겹쳐지는 순간에 발생하는 복잡한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AI는 주어진 데이터에 따라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특정 범주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감정의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중첩 상태는 AI가 완전히 이해하거나 예측할 수 없는 영역이다. 감정은 하나의 고정된 상태로 설명될 수 없으며, 변화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다양하다. AI는 과거의 데이터에 의존하여 감정을 분류할 수 있지만, 감정의 다채로움과 변화무쌍함을 온전히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제프리 힌턴 교수의 주장은 인간의 감정에 대한 AI의 이해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간과한 것이다.


양자역학에서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 원리는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다는 법칙이다. 이는 물리적 세계에서의 한계를 설명하는 중요한 원리로, 우리가 입자의 정확한 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일정한 정도의 불확실성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인간 감정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인간의 감정은 예측할 수 없는 비결정론적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양자역학에서의 불확실성 원리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감정은 고정되지 않고, 그 강도와 변화 속도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며 예측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슬픔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깊은지, 그것이 얼마나 빨리 희망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 동시에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이다. 감정은 순간적으로 변화하며, 그 변화의 속도는 환경적 요인, 개인의 기억, 생리적 상태 등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감정은 그 본질적으로 비결정론적이며, 이는 예측할 수 없는 특성이다. 그러므로 AI는 감정의 강도나 그 변화 과정을 완벽하게 예측하거나 반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제프리 힌턴 교수는 AI가 감정을 이해하고 인간을 넘어서거나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 주장은 인간 감정의 본질적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감정은 한 가지 고정된 상태로 설명될 수 없으며, 변화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다양하다. 감정은 그 본질적으로 비결정론적이며, 이는 예측할 수 없는 특성이다. 따라서 AI가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고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은 현실적이지 않다.


인간 감정은 비선형적이며, 감정의 변화는 단순한 인과 관계로 설명될 수 없다. 감정의 변화는 비선형적이고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로 나타나며, 작은 변화가 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과거의 한 작은 경험이나 기억이 특정 순간에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는 혼돈 이론과 유사하며, 초기 조건의 아주 작은 변화가 결과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AI는 선형적이고 결정론적인 방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경향이 있지만, 감정은 비선형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변화한다. 이로 인해 AI가 감정의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거나 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감정은 다양한 변수들—개인의 경험, 생리적 상태, 환경적 요인 등—이 얽히면서 형성된다. 이 변수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변화할지를 AI는 예측할 수 없다. AI는 상관관계를 찾는 데 능숙할 수 있지만, 감정의 비선형적 특성에서 발생하는 비결정론적이고 혼돈적인 변화까지 완벽하게 반영하기는 불가능하다. 제프리 힌턴 교수의 주장처럼 AI가 인간의 감정을 넘어서거나 이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 AI와 인간은 다른 영역에서 상호보완적인 존재일 수 있으며, 인간 감정의 복잡성과 다차원적인 특성은 AI가 결코 넘을 수 없는 장벽이다. AI는 인간을 대신할 수 없으며, 인간의 감정은 결코 기계로 대체될 수 없는 소중한 특성이다.


결국 인간은 자신이 만들어낸 환경, 즉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인 재난에 의해 멸종할 수 있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우리는 환경 파괴, 기후 변화, 핵전쟁, 자원 고갈 등 여러 형태의 위기를 맞닥뜨리고 있다. 이러한 위기들은 인간의 존재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의 종이 멸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인간의 생명체는 수억 년의 역사를 통해 우주 속에서 계속해서 존재해 왔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인류는 수많은 도전과 위기를 극복해 왔고,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적응해 왔다. 고대 문명의 멸망, 전염병, 전쟁 등 인간이 겪었던 수많은 재난들은 인류가 결국 멸종에 이르지 않고 여전히 존재하게 된 이유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인간은 끊임없이 환경에 적응하고, 위기에서 배우며,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어 살아남는 법을 터득해 왔다.


수억 년의 역사는 인간 생명체가 우주 속에서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우리의 역사는 끊임없는 변화와 진화의 연대기이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간은 끊임없이 자아를 성찰하고, 진보를 추구하며, 때로는 위기 속에서 혁신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인간은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해 왔다. 인간의 존재는 단순히 시간의 흐름 속에서 계속해서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각 시대마다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통해 더욱 강화되어 왔다는 점에서, 인간은 결국 멸종하지 않고 우주 속에서 여전히 존재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


물론, 인간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위기들 속에서 인류는 다시 한번 그 생명력과 적응력을 발휘할 것이다. 수억 년의 역사가 증명해 주듯, 인간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며, 우주 속에서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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