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내 허리는 늘 아팠다.
젊은 날 민주화의 현장에서 얻은 작은 상처는,
시간이 흐르며 고질병이 되었다.
그것은 단순한 몸의 고장이 아니라,
내 삶의 게으름과,
내 몸을 소홀히 대한 결과였다.
몇 해 전부터 나는 걷기 시작했다.
산을 타고, 길을 걸으며,
조용히 나의 몸을 돌보기 시작했다.
그 결과,
허리는 조금씩 안녕하다.
나의 사랑하는 선배는
언제나 걷는다.
그 선배를 보며 나는 깨달았다.
몸에 대한 충성,
그것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다.
그것은 스스로를 배신하지 않는 약속이다.
몸을 돌본다는 것은,
내 안의 질서를 지키는 일이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사는 이 공동체는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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