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루틴 속 작가의 씨앗
하루 중 내가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은?
글쓰기를 위한 루틴이 있을까?
[글쓰기 하루의 루틴]
아침 6시 25분 알람이 울린다. 30분에 있을 영어 수업이 있기 때문이다. 일어나 세수를 하고 따뜻한 물 한 모금 마신다. 아직은 조용한 시간이다. 줌 화면을 켜면서 함께 할 회원분과 아침 인사를 주고 받는다. 조용했던 시간이 활기찬 목소리와 함께 바뀌게 된다.
30분 동안 영어수업을 한다.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수업을 마치고 부엌으로 나와 전기포트기에 물을 올리고 잠시 기다린다. 물끓는 소리를 들으며 보이차를 준비한다.
따뜻한 보이차 한 잔을 들고 식탁에 앉는 순간 모든 소음이 잠시 멈춘다. 그때부터 글쓰기의 시작점이 된다. 휴대폰 속 챌린지 글감을 열어 확인해 본다.
글이 떠오르지 않을때에는 필사를 하며 생각을 정리한다. 한 글자 한 글자 손끝으로 옮겨적는동안 문장이 내 안에 들어온다. 작가의 마음도 읽을 수 있다. 그렇게 필사를 하며 마음을 정돈한다. 글을 쓰기 전에 마음을 비워내는 시간, 그게 나에게는 '필사의 시간'이다. 문장을 따라가며 내 안의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다.
필사를 마치고 나면, 나는 오늘의 챌린지 노트를 연다. 그리고 한 글자 한 글자 글을 써 내려간다. 어떤 날은 짧게 몇 줄을 쓰다 멈추고, 어떤 날은 한 페이지가 술술 써질때도 있다. 글이 잘 써지지가 않을때는 잠시 멈추고 '쉬어가자' 라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글쓰기는 습관이다. 나만의 하루 작은 루틴을 만들어 쓰다보면 어제보다 나은 문장을 쓸 수 있다. 그 문장이 내 삶의 방향을 조금씩 바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의 하루는 거창하지 않다. 화려한 글쓰기 공간도 없다. 매일 쓰는 한 권의 노트와 거실 창가로 스며드는 햇살, 따뜻한 차 한잔이 있을 뿐이다.
오늘도 같은 자리, 같은 찻잔, 같은 햇살 아래서 노트를 열었다. 그리고 작가의 마음으로 글을 써 내려갔다. 오늘도 글을 쓸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기만 했다.
글쓰기는 내 삶의 씨앗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자라며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다. 매일의 루틴이 도움이 되었다.
글쓰는 시간과 공간이 바뀔때도 있다. 중요한 건 어디서든 진심으로 나를 만나는 시간이면 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