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인 빼꼼 문 열다' 매거진을 마치며

by breeze lee

《내향인으로 빼꼼 문 열다》라는 제목으로 브런치 매거진을 시작했을 때는 제목처럼 제 일상을 공유한다는 것이 많이 두렵고 어디까지 말해야 하는 것일까 고민되었습니다.


평소 진솔한 성격이라 주변에서도 저 애 말은 말은 과장이 없다 저 애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런 경향이 있다는 등 믿어주실 때가 있어 제 판단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신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마다 mbti만 보아도 관점이 다 다르니

혹시 제 글에서 반박심이 드는 내용이 없는지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습니다. 또는 그런 댓글은 달지 않을까 걱정도 했고요(역시 그대는 내향인 인정!)


매거진 글을 쓰고 다시 읽고 여러 번 고쳐쓰기를 해서 올려도 자다가 이 부분이 마음에 걸리네 싶으면 새벽에라도 일어나 수정하기도 했고요. 내향인이라는 제목이 그래서 넣길 잘했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때는 내향인으로 글을 통해 제 실수나 일상을 보여준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생각이 너무 많은 게 내향인의 특징이니까요.


글을 쓰다 보니 의미 있는 순간일 때 쓰자하며 쓸만한 주제라고 생각하다가도 이게 뭐 쓸거리야? 하고 많이 놓친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어느덧 빼먹는 주도 있고 불규칙적으로 올리며 한 번에 긴 글을 쓰다 보니, 독자분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기사 마감일 압박에 시달리는 신문기자 같기도 했고요. 행복한 글쓰기를 하려고 했는데 무거운 글쓰기가 된다는 건 뭔가 배의 방향이 잘못 가고 있구나... 싶었어요.


최근 매거진 글 방향 수정의 필요성을 느꼈고 주제가 좀 명확한 매거진이 되려고 고민하다 보니 내향인이 겪는 일상의 고분군투에서 나름대로 생존 노하우를 공유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간결하지만 임팩트가 있고, 내향인들을 이해하고 내향인의 심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매거진으로 새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일상의 행복도 공유하며 제 필명답게 산들바람처럼 가볍게 읽기 편한 글 말입니다.


그동안 《내향인 빼꼼 문 열다》를 잘 읽어주시고 하트 눌러주시거나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 매거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새매거진 《내향인의 나를 지키는 하루》은


'내향인으로 살아가는 일상의 기록. 외부의 소음 속에서도 나를 지키는 하루의 조각들을 담습니다."


-2025. 6. 15(일) Breeze Lee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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