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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견 솔

일상의 무료함도 묵묵히 적어놓을 수 있는

특별한 날의 생기넘침도 생생히 표현할 수 있는


슬픔도 번뇌도 다 녹여낼 수 있는

기쁨도 즐거움도 모두 간직할 수 있는


미움도 원망도 죄다 털어놓을 수 있는

웃음도 유쾌함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분노도 욕함도 적어놓았다 찢어버릴 수 있는

사랑도 감사함도 잊어버렸다 떠올릴 수 있는


추억도 그리움도 고스란히 남겨둘 수 있는


축복의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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