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는 누구인가
정신적 폭력은 이중으로 과소평가 받는다. 첫 번째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누군가를 깍아내리거나 무시하는 행동이 분명한 감정적 폭력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사회에 만연하다는 이유로 별 일 아닌 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로 감정적 폭력을 통한 상처는 눈에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그 피해가 심각하게 생각되지 않는다. 그 결과, 피해자들은 정신적 폭력으로 받은 괴로움을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온전히 혼자서 감당하라고 강요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