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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잠 Nov 14. 2021

공원에서

주차를 하다가

얼마 전 산책을 하러 좋아하는 공원에 갔다.

선선한 날씨, 적당한 시간대라 사람도 차도 많았다.


주차를 하러 가까운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이미 차들로 가득 차서 비어있는 자리가 하나밖에 없었다.

요리조리 핸들을 돌려가며 한참을 씨름하다 도저히  되겠다는 생각에 제풀에 지쳐 근방의 다른 주차장으로 갔다.


먼저 갔던 주차장과 다를  없겠지라고 생각하며 도착한 주차장엔 생각 외로 몇몇 빈자리가 남아있었고 그중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골라 주차를 했는데 좌우 폭도 똑같이  번에  주차선 안으로 안기듯이 들어갔다.


잠깐 동안, 앞으로 살아가며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지쳐갈  앞에도 이렇듯 당연한  같은  자리가, 사람이든 일이든 어느 구석에 하나 정도는 남아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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