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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기호 Feb 09. 2022

입춘을 지나고

창밖의 햇살이 오늘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꽁꽁 얼어 붙어 있지만,

작은 숲속 눈 덮힌 오솔길 위로

내리쬐는 햇살의 각도는

이미 봄의 그 것입니다.


이런 날은

봄맞이 춤이라도

추고 싶습니다.


비발디의 봄처럼 서정적인 음악이 아니라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왈츠처럼

흥겨운 음악 크게

틀어 놓고 말이지요....


아니면 바람 쐬러 나가 따듯한

Tim Horton’s 커피라도 한잔 마셔야 겠습니다.


그러나 내일부터 또 눈타령입니다.

한 일주일 계속 내릴 모양이지만

어쩐지 이 번 눈은 반갑게 맞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눈이 내리는 날이 별로 남지 않은 것 같기 때문이지요.

기후 변화도 그렇고 또...

벌써 입춘이 지났으니..


모두들 기운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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