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이 지나면 비로소 내가 된다

1일

by 류연

나이가 늘어나니 뱃살도 같이 늘어난다.

국가 건강 검진 결과 당뇨 전 단계!

당뇨는 절대 안 된다.

꽤 오랫동안 유지해 왔던 9시 넘어 먹는 저녁, 두 세잔의 믹스 커피, 그리고 또 두 세잔의 아메리카노, 과자까지 모든 것에 변화가 필요하다.

오늘부터 100일 색생활 개선 습관 만들기 시작!

일어나 가장 먼저 계란 삶기

공복에 물 한잔과 영양제 털어 넣기(유산균, 비타민C, 루바블랜드, 글리코다운)

몸무게 체크해 놓은 사진이 전송 중 사라졌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내 무의식이 없애버렸는지도 모르겠다.

가장 중요한 사진인데...

사진은 없지만 몸무게 인증을 해 놓아야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부끄럽지만 오늘의 몸무게는 이렇다.


9월 1일 오전 몸무게 : 68.8


올리브유와 발사믹 뿌려 내가 먹을 아침 만들어 놓고

아침으로 삶은 계란과 생채소를 먹지 않는 남편을 위해서는 누룽지를 끓여 차려 주었다.

누룽지가 잘 눌지 않아 마치 밥을 끓여 놓은 것 같지만 누룽지 맞다.

설거지, 빨래, 청소 휘리릭 해 놓고 믹스 커피 한잔 타 놓고 책 읽기

하루에 두 세잔 마시던 믹스커피를 하루 한잔으로 줄였다.

이것도 곧 끊으리...

처음부터 너무 쪼이면 쉽게 포기할지도

출근 전 점심은 일반식으로 간단히 차려 먹었다.(호박볶음, 오이김치, 양배추 쌈)

모두 시댁 텃밭에서 가지고 온 재료들로 만들었다.

오이김치는 어머님 솜씨.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며 출근해서 해야 할 일 체크

테이크 아웃 커피도 이제 상당량 줄이기로 했다.

컴포즈 사장님을 못 본다는 게 좀 아쉽지만, 돈을 절약되겠지!


사진으로 찍어 놓고 보니 식사 시간이 20분도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빨리 먹는다고 생각해 본 적 없는데 굉장히 빠르게 먹고 있었다.

좀 더 느긋하게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

일하다 이 시간쯤 되니 당이 떨어져 눈이 잘 안 보인다.

손이 떨리는 건 기본

미니 약과 두 개와 콤부차 한잔으로 기력 회복

평소 하던 군것질이 생각나 혼났다.

퇴근이 늦어 저녁은 안 먹어야 하지만, 머릿속에선 냉장고 안에 뭐가 있는지 곰곰 생각 중이다.

절대 지지 않으리.

샤워 전 우유 한잔 따뜻하게 데워 마시며 오늘 마무리


옆에서 남편이 하는 말

100일 동안 한다고 3일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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