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아이 다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운전을 하는데 방송진행자와 대답을 주고 받는게 AI 란다.
어처구니가 없다.
그렇게 하면 그 방송은 최첨단 방송이 되는 건가.
현장형 AI가 보편화 되면 커피도 AI가 내려주고, 빨래도 다 해주고 걷어 준단다.
그러면.
그렇게 남는 시간에 인간은 뭘 하지?
지금도 커피는 커피머신에 커피빈만 넣으면 알아서 에스프레소, 라떼 다 알아서 해주는데.
아날로그 기술로도 충분하다는 말이다.
빨래도 세탁기에 던져 넣으면 알아서 다 빨아주고 건조까지 해 주는데.
대체 인간이란 얼마나 더 편안해 져야 만족하는 건가.
자동차 운전도 AI가 다 해주면 인간은 차내에서 쇼츠나 쳐다보고 있으면 된단 말인가.
커피 한잔을 내리는 데도 많은 과정이 생긴다.
원두를 고르고, 원두 양을 조절하고, 그라인딩 되는 커피에게서 풍기는 고소하고도 은은한 커피콩 냄새를 즐기고 기다리는 마음.
그런 과정도 없이 AI가 내 성향을 파악해서 커피를 내려다 준다고?
생각만 해도 참 차갑고 정없다.
차라리 커피농장에서 고생하는 농부들을 위한 커피나무 재배 AI가 등장하는게 옳지 않은가.
탄광에서 광석을 캐는 소년공들을 대체할 AI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멀리 갈 것 없이 서울에서 불과 몇 시간 거리에 있는 북한에서 AI를 만든다면 더 철저하고 악랄하게 주민 통제에 AI를 활용할 것 같지 않은가.
그렇게 만들어진 AI에게 북의 통치자는 민족의 태양 일테니 말이다.
무엇보다,
인간에게 그 정도로 인간의 일을 대체해줄 AI가 필요하긴 한건가.
인간들은 쇠약해지고 머리를 쓸 두뇌조차 헝클어져서 고작 컴퓨터 칩에 의존하는 삶을 꿈꾸는 것이 인류의 미래인가.
그건 에이, 아이다 싶다.
인간에게 위험하고, 인간이 하기에는 너무 지나칠 정도로 힘든 그런 상황에 대한 대안이 아니라면 AI가 인간 생활에 깊이 들어올 이유는 없다.
그 정도로 인간은 바쁘지 않다.
바쁜척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