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좀 다 물어보자!
내가 조급해질 때는 속도와 과정을 무시할 때가 있다.
내가 여유 있을 때는 규정속도를 지키고 절차에 따른 과정을 순리대로 받아들인다.
이게 사실이다.
나의 내적상태와 처한 상황에 따라 나는 속도를 무시하고 과정을 생략한다.
평소에 잘 지켜왔으면서, 어느 순간은 내가 규정한 속도가 맞는 것이고, 어떤 과정은 쓸데없다고 한다.
이건 어쩔 수 없다고 정의도 내린다.
근거는 나다, 나의 상태이다.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가벼운지 쓴웃음이 생긴다.
이런 내가 누군가를 함부로 말하거나 평가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단면을 보고 전부를 아는 듯, 순간의 판단으로 말해버린다.
사람은 부분의 합이 아닌데 그게 전부인 듯 쉽게 말한다.
내 상태에 따라, 내 눈빛에 따라 선택적 정보를 모으고 뭘 아는 듯 판단한다.
'이크,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말지'
오늘 나의 이슈는 말이 많아지는 내 모습이다.
말이 많다 보니, 합리화되는 순간도 많고 심지어 험담도 한다.
친한 동료에 대한 무지한 전우애처럼 동조도 한다.
어제는 내가 한 말들은 안 하면 더 좋았을 타이밍이 많았다. 아쉽다.
말의 타이밍이 아니라, 안 해도 되는 말들이 햇빛도 닿지 않는 곳에 널어졌다.
나의 변명을 건조기에 넣어보자면,
꼭~ 어쩔 수 없다,라고 한다.
그만 혼내고 토닥토닥해 줘야겠다.
오늘은 말대신 들어보자.
시시비비 끼어들지 말자.
조급한 판단은 하지 말자.
이 정도로 미션을 수행해보려 한다.
순간, 하루, 이틀, 일주일이 반복되면 나아지겠지.
25년 온전히 남은 하루를 마음껏 누려보는 시간이다.
나에게 미안하지 않게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