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달빛

by 백당나귀

눈을 떴을 때 제일 먼저 보였던 건 새벽 반달이다.

새벽 달빛의 매력은 서서히 스며듬이였다.

낮동안 하지 않은 생각에 몰입하게 된다.

생각에 잠긴 동안 달빛은 창문 모서리 쪽으로 자리를 옮겨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잘 산다"는게 무엇일까?

기준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 물질, 명예, 멘탈, 관계.....

끝이 없는 줄이 될듯하다.

나에게 잘 산다의 정의는 무엇일까?

"나의 자유의지로 행하는 것" 추상적인 말이다.

'내 의지로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상태'

그러려면

돈, 공간, 나눌 수 있는 시간, 탐구심, 건강한 정신과 몸...

이 또한 끝이 없다.

그래서 선을 그어본다.

/적절한/

도량도 얕고 관계도 단순한 나에게 과한 게 주어지면 나는 아니한 만 못한 상태가 될듯하다.

여기에 욕심을 부리면 이것저것,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시간을 다 보내버리고 지친 나만 남을듯하다.

이러려고 내가 선택했을까?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너무 빠른 여우의 신포도가 되고 있나'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잘 산다는 게 어떤 미래를 갖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에서는 내가 나의 눈빛을 보며

"잘했어!"라고 칭찬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게 잘 사는 의미 같다.


오늘 실천할 내 삶에 대한 태도는

여유를 가지고 적절한 선택을 할 줄 아는 하루를 만드는 것이다.

거울을 보며

"잘하고 있네. 이게 잘 살고 있는 걸 걸"

말해줘야지

내일 만날 새벽달은 더 밝음으로 가득 차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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