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사랑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랑이 올까요? 또 다시 올까요?
아름다운 날이 내게도 올까요?
마이티마우스&백지영 <사랑이 올까요> 중에서.
문득, <소비단식 일기-서박하 作> 책을 읽다가 이 노래가 생각났다.
내가 그토록 기다리는 것은 대중노래 가사에 나오는 '사랑'이 아니다.
과연, 내게도 그런 날이 올까?
내가 원하는 그날.
대출이 0원이 되던 날
너도 나도 대출 인생.
빛 내서 공부하고
빚 내서 결혼하고
빚 내서 자식 공부시키고
빚 내서 차 사고
빚 내서 집 사고.
대출이 일상화 된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출'은 어떤 의미일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신용창조가 불가피하고
결국에는 '대출'을 잘 이용하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고 말한다.
과연 '대출'은 불가피한 것일까?
돈이 필요하다.
나 역시도 사회초년생 시절에는
빚을 진다는 것이 너무 두려웠다.
마치 누군가에게
내 인생을 저당 잡히는 기분이 들었다.
그게 차라리 '사랑'에 관한 것이라면
조금 나았으려나?
지금은 나는 두 건의 대출을 가지고 있다.
그 중 한 가지인 한국교직원공제회 대여 서비스에 관련한 금액은
시작은 4천만원으로 시작했다.
약 일 년이 넘은 시점에
지금은 절반인 2천만원이
잔여 대출금으로 남아 있다.
나는 지금까지 내가 계획한대로
대출금을 상환하고 있다.
2024년 2월.
교직원공제회 대여 상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빚을 다 갚고 나면
나는 기쁠까?
생각보다 기쁘지는 않을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교직원공제회 대여 외에도
주택담보대출도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빚은 늘 꼬리에 꼬리를 물고 몰려온다.
하나가 끝날까 싶으면
하나가 생기고,
하나가 끝이 보인다 싶으면
하나가 머리를 내밀로 나온다.
아직은 이 빚들을 어찌해야할지
감당이 되지 않는다.
과연, 내게도
아름다운 그날이 올까?
대출이 0원이 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