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가스레인지를 보다가,
사랑의 모양은 가스레인지와 닮았다.
레버를 어디까지 돌리냐에 따라 작았던 불씨가 커질 수도, 커졌던 불씨가 작아질 수도 있다.
크게 타오르는 불씨처럼 뜨겁고 절절한 사랑을 할 수도 있지만, 작게 오래 일렁거리는 불씨처럼 잔잔하고 뜨뜬 미지근한 사랑을 할 수 있다.
결국 각각의 요리마다 필요한 불의 세기가 다 다르듯이, 모든 사람들이 가진 사랑의 세기도 다르다.
불이 활활 타올라도 조용히 일렁거려도
결국 그 끝에는 맛있는 음식 하나가 만들어진다.
우리 모두 각자만의 사랑을 품기 위해 레버를 알맞게 돌리는 것이다.
우리의 사랑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