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잠이 부족했다.
한 이십 년간 하루에 2-3시간을 자 왔는데
요즘은 4시간 정도 잘 수 있게 되어 기뻤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내일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날
예비공부랍시고 준비한 교과서들
그중 하나, 존 머레이의 ‘구속’을 읽다 읽다
너무 졸려 꾸벅꾸벅…
담당의사님이 내 잠소식을 들으면
엄청히 좋아하실 테지만
정말이지 더 도 아니고 네 시간만 잘
잤으면 좋겠다…
유난히 들리는 소리
수면이 부족하면
치매에 들릴 수 있다는
정신이 번쩍 뜨는 건강정보…
몸이 이제는 잠을 더 원하고 있다
그동안 새벽이면 내 세상이었는데
딸아이 항암치료를 간호하고 공부하기에
몸이 벅차나 보다…
더
알차게 자고
알차게 딸 돕고
알차게 공부하면
다 해내수 있지 않을까
알찬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