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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 엄마

2024년 11월 13일

by 이사벨라

이른 아침

엄마의 임종소식을 들었다

우리 엄마는 91세

넘어지셔서 그동안 노인재활원에서 계셨다


Covid 19에 걸려 병실을 따로 옮겼는데

완쾌되었다며

엄마의 옛 병실로 돌아온 지 이틀만의 일이다

산소가 모자라 위급하다고

식구들 다 모이라는 의사의 말


엄마의 임종소식


갑자기 갑자기

배가 고파와

설렁탕 컵 라면하나

묵은 김치 큰 사발 라면하나

국물까지 다 마셔 먹었다


정신이 머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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