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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사벨라 Nov 22. 2024

11월의 딸소식

11/23/2024



서서히 빠지던 딸의 머리카락, 밀어주었다

까까중

눈썹이 마냥 빠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눈썹이 없다

두 눈이 뻐엉 뚫혔다


병자마냥, 아니 이제는 병자모습이라

숨길수도 없다

유방암 3기

항암치료로 몰골이 매우 상했다

매주 토요일에 항암치료를 받는다


배와 허리가 달라붙어

너무 말랐다

났기만 하면이야 독한 약도 두렵지 않지

오보에 불던 하얀 손가락

뼈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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