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편
바쁜 하루를 살다 보면,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지 잊을 때가 있습니다. 좋은 말처럼 들리던 조언이 어느새 마음을 흐리게 하고, 익숙한 선택들이 나를 조금씩 메마르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럴 때 저는 시편 1편을 펼칩니다. 복 있는 사람의 길이 무엇인지, 결국 어떤 삶이 남는지 조용히 다시 묻고 싶어서요.
복 있는 사람은
헛된 길을 따라 서두르지 않습니다.
마음의 방향을 먼저 가다듬고
하나님의 말씀 곁에 오래 머뭅니다.
밤과 낮,
말씀이 그의 숨처럼 스며들어
생각을 씻고
걸음을 바르게 합니다.
그는 물가에 심긴 나무처럼
때를 따라 열매를 맺고
잎이 마르지 않는 평안을 품습니다.
조급함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바람은 겨를 없이 불어도
가벼운 것은 흩어지고,
남는 것은 뿌리의 무게입니다.
주님이 아시는 길,
그 길이 끝내 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