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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사벨라 Jan 21. 2023

재미교포의 호주. 뉴질랜드크루즈여행기 1

1/18/2023-2/6/2023

1/20/2023

18일간의 호주와 뉴릴랜드 크루즈여행이다. 크루즈는 내일부터이지만 걱정 많은 남편덕에 하루먼저 오클랜드에 도착, 호텔에 묵기로 예정을 잡았다. 그런데 웬걸. 분명 18일에 떠나 뉴질랜드에 도착했는데 1/20일이 되었던 것이다. 뉴질랜드에어 역시 타임미신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클랜드, 뉴질랜드로 직행비행기가 있어 그리했다. (미국에서는 악클랜드라고 발음하는데 한국에서는 오클랜드라고 한다. 무슨 이유가 있을 것 같아 숙제로 남긴다)

                           뉴질랜드비행기(타임미신)


11시간 47분이 로스앤젤레스에서 Auckland까지 Nonstop으로 걸리는 비행시간이다. 직행비행기는 짐 잃어버릴 걱정이 별로 없다. 도중에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지 않아서도 좋다. 11시간이 넘었지만 그런대로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냈다. 이문세, 김광석,  최성수, 잔나비, Paul Kim… 등등 노래를 10시간 넘게 들으면서 시간을 보낸 것이다. 고마워요 오빠들^^. 짐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Custom 도 사람으로 복잡하지 않아 질서 있게 나올 수 있었다.


Auckland, New Zealand

비행기는 오전 6:14, Auckland에 착륙했지만 짐 찾고 입국수속하고 밖으로 나오니 8:20 이 되었다.


과연 파란 하늘에 두 팔을 들고 둥둥 떠도는 구름이 인상적이다. 날씨도 제주도의 봄 날씨이다. 따스하다. 온갖 꽃잎이 햇살에 매달려 부드러운 바람을 일으킨다. Good morning,   Auckland!


이곳도 Uber(우버)가  있다. $15불 ($ - 모두 미국달러임) 요금으로 우버로 호텔 Jet Parker에  9:10분경에  도착했다. 첵인이 3시라고 해서 우선 짐을 호텔에 맡기고 무엇을 할지를 생각해 보기로 했다. 호텔이 공항에서 가까운 이유로 관광할 곳이라고는 근처 작은 공원과 호텔주위라고 호텔원이 웃으며 말해준다.


구글지도로 호텔근방에 무엇이 있나 살펴보니 작은 미니마켓이. 7마일에 있어 마실 것이나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무엇이 있을까 해서 걷기로 했다.


코코나 물, 코카콜라, 마운틴 듀, 커피 등의 마실 것과 우유사탕, 비스킷과 남(naan)을 먹을 것으로 $25  주고 샀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은 명랑했다. 주위의 삶을 훔쳐보는 마음. 그리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지만 집집마다의 제각기 다른 인상이 있어 보면서 걷기에 좋았다.


호텔 라비로 돌아와 카우치에 앉아 기다리는 우리에게 매니저가 다가와 다른 방법이 있다면서 $60를 더 내면 당장 이른첵인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떠한 은밀한 거래 같었지만 피곤한 우리는 그러겠다고 하였다. 나중에 내가 할 수 있던 말은 $50로 흥정했을걸 하고 중얼거린 말 뿐이었다.


들어온 방은 바닥이 카펫이라 좀 익숙지 않았지만 하얗고 빤듯하게 만들어진 포근한 침대는 아느윽하게만 보였다. 우리는 가방도 풀지 않고 먹을 것과 마실 것을 흰 침대 위에 쏟아놓고 그것에 정신을 쏟았다. 한동안 시청 못했던 CNN을 방청하며  먹고 마시다 도중에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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