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2023 - 2/6/2023
1/23/2023
Tauranga, New Zealand
아즈마라호에 탄 승무원수는 577명. 그중 우리 같은 동양(?)인은 우리까지 합해 단 6명이고 미국인보다 영국인이 더 있는 듯싶었다. 모두들 매우 신사들이다. 서로 양보하고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듯하다. 큰 배는 아무래도 인원이 많으니까 복잡하고 시끄럽기도 하고 서로 부딪치기도 한다. 재미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편이다.
밤새 북쪽 Auckland에서 남쪽으로 항해하여 Tauranga항구로 도착했다. 오늘은 여기서 출발해 관광버스로 1시간 20분 운전, 호빗톤에 갈 예정이다. 호빗톤은 영화 호빗과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뉴질랜드 북섬의 대명소이다.
투어는 그림 같은 1,250 에이커의 양 떼 목장에서 시작된다. Lord of the Rings - Hobbiton Movie Set 장으로 가는 길은 구불거리는 길이다. 영화에서 보다 더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상의 풍경. 요즘은 하루에 2천여 명(코빗전에는 3천여 명)이 온 세계에서 다녀간다.
영화로 봤을 때 한 폭의 그림과 같던 Bilbo Baggins, Proto, Sam의 집들과 그들, 호빗의 마을을 내 두 눈으로 직접 본다! Bilbo의 반지에 대한 탐색이 시작된 이곳. 호빗마을투어는 개인 투어는 안되고 버스 한 대가 한 팀이 되어 현지 가이드와 함께 투어 하는 방식이다. 우리 관광버스 인원은 38명이었다.
위의 노란 문의 집이 Sam의 집이다. 서있는 남편뒤에 하늘색의 우체통이 보인다. 호빗들도 편지를 주고받았나 보다.
집에 들어가 보면 먼지와 거미줄뿐 아무것도 없다. 이곳 에선 실외 촬영만 하고 실내 촬영은 웰링턴 스튜디오에서 했다고 한다. 참, 호빗은 사람같이 생겼으며 160cm의 작은 키에 발에 털이 많이 났다.
호빗들의 아늑한 마을엔 사과나무와 자두나무가 열매를 맺고 있다. 아래사진의 보라색꽃엔 흰나비와 벌들이 풀과 꽃냄새로 정신없이 빙빙 돌고 있다. 시간이 더 허락되었다면 담요를 잔 뒤 위에 깔고 초록언덕에 누워 글을 쓰다가 잠에 들었으면 좋겠다.
호빗 홀(Hobbit Holes), 그린 드래건 인(The Green Dragon Inn), 밀(The Mill) 등 모든 장소를 구경하고 마지막투어인 Green Dragon에서 호빗들이 마셨던 모양의 컵에 남편은 진저래엘, 나는 흑맥주 한잔을 쵸코렛컵케익하나로 맛있게 먹고 마셨다
(The Mill)
오늘 Tauranga의 날씨는 섭씨 26도. 엄청이 좋은 날씨다. 이 타운은 인구 150,000으로 리타어리타운이란다. 생산하는 품명으로 80%가 키위이며 20%는 목재가 나온다는데 자른 통나무 실은 대형츄럭들이 가끔 지나간다. 집들은 목재로 지어졌으며 평균집가격이 NZ$950,000. 가이드의 딸이 간호원이라며 간호원의 일 년 수입이 NZ$70,000 이란다.
양목장들은 이미 많이 소농장이나 키위과수원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한다. 옛날에 양의 수가 60 밀리언이었으나 이제는 30 밀리언으로 반의 수이다.
우유목장이 이제는 키위를 키워 밤새 백만장자가 생긴다고 한다. 마치 옛날에 제주도에서 밀감나무로 자녀들 학교 보냈다는 마냥. 키위붐은 아직도 쟁쟁하다고 한다. 키위는 수확하여 냉장고 안에 7-8 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 한다.
옥수수도 많이 자라고 있었는데 대부분이 소 사료로 사용된다고 한다.
구운양고기, 새로 켄 햇감자와 페블로바(디저트로 키위로 만듬. 미국에는 없으나 영국에 있음)는 크리스마스저녁요리로 준비한다. 야채는? 야채얘기는 없어 모르겠다.
이렇게 섬의 나라이지만 Tauranga경우 지난주만 해도 6명이 물에 빠져 사망했다고 하며 옛날에는 학교에서 수영클래스가 있었는데 학교 자금문제로 수영클래스를 없앴다고 한다.
배에 돌아오니 4:30분. 방에서 잠시 쉬면서 MSNBC의 뉴스프로그램을 집에서 마냥 시청했다. 저녁은 디스가보리레스토랑에서 했다. 아래사진이 디스카보리식당이다.
오후에 호빗타운에서 맛있게 마시던 맥주가 벌써 그리워 한잔 시켰다. 남편은 코카콜라, 나는 기니스 흑맥주를.
궁금?: 큰크우즈는 승객이 몇 명이나 되나요? 대략 3200여 명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