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봄날의춘천 숯불닭갈비 홀서빙의 굴레

by 봄날의춘천저널

제주 숯불닭갈비 봄날의춘천에서 일하는 유일한 여자, 홀서빙 아르바이트하는 고등학생이 있다. 애월에 사는 이유로 막차타고 집에가야하기 때문에 가게 마감을 한 적 없다.


홀서빙 아르바이트하는 사람은 보통 밤 11시나 자정 12시까지 일한다. 이번 아르바이트하는 사람은 특별한 이유로 일하게 되었다. 알바몬 사이트에 홀서빙 공고를 보고 면접 보러 왔었다. 얼굴에 화장은 기본, 귀에는 귀걸이를 하고 코 피어싱까지 하고 왔다. 밝게 웃는 웃는상이었다. 아르바이트하는사람 면접을 볼 때 남편이 면접관이 된다. 첫인상은 어둡지 않고 생글생글 웃음이 있는 얼굴이 기억에남는다. 가게에서 손님을 대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고등학생을 홀서빙을 채용하여 지금까지 본 결과 마지막은 항상 갑자기 연락 두절이거나 일하러 오기로 약속한 날 오지도 않고 잠적한다. 그리고 꼭 월급날 돈 보내 달라고 연락하는 식이다.


고등학생 아르바이트하는 사람을 채용하고 싶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어린 학생이기 때문이다. 가게는 홀서빙하는 사람이 없어 시급히 일손이 부속했다. 어쩔 수 없이 고등학교 아르바이트생이라 꺼렸지만 밝은 인상으로 여자 홀서빙 아르바이트생으로 뽑았다. 홀서빙하면서 실수는 했지만 웃는 얼굴로 손님들을 대했고 단체 손님 예약이 있는 날 일 할 수 있냐고 물으면 일정표에 없는 날도 나와서 일을 했다.


일주일에 아르바이트생이 일하러 나오는 일정이 있다. 가게 아르바이트생이 현재 5명이 있고 하루에 3명이 나와서 일을 한다. 보통 아르바이트생은 일주일에 3일 또는 4일 일을 한다. 고등학생 아르바이트사람은 일정에 없는 날에 일을 부탁하면 일하러 나와줘서 고마웠고, 또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러 와 줘서도 고마웠다.


지난달 수학여행을 간다고 하여 열흘 동안 못 나온다고 말할 때 싫은 내색 없이 다녀오라고 했다. 수학여행 가서 없는 동안에 다른 아르바이트생들이 있었기에 대신 일 하며 열흘을 보냈다.


지난 금요일 저녁 5시 전화가 왔다. 장례식장을 갑자기 가야 한다고 했다. 저녁 6시 출근 전, 못 나온다고 했다. 아르바이트하러 나오기 한 시간 전에? 이게 무슨 일인가. 화가 났다. 진작 말을 하던가. 일단 알았다며 전화를 끊을 수밖에 내가 할 도리가 없었다. 다른 아르바이트생에게 전화를 걸어 일하러 나올 수 있냐고 물어가면서 해 보았지만 모두 거절 당했다.


금요일 저녁은 하는수 없이 여자 아르바이트생이 할 일들을 나머지 아르바이트생이 일하면서 보냈다. 다음 날 저녁 6시 일하러 나왔다. 남편은 쓴소리했다. 갑자기 연락하여 아르바이트사람 대타 구하지도 못하는 상황을 말하며 다 사람에게 피해는 주는 일이라고 했다. 이런 일이 사실 그동안 자주 있었다. 처음이 아니다. 참다 참다 남편이 한마디 잔소리를 한 것.


여자 아르바이트사람이 나오기로 한날. 연락 없이 나오지 않았다. 문자도 답문이 없고, 전화기는 꺼져있고, 통화음 자체가 가지를 않는다. 내가 전화를 걸어도, 남편이 전화를 걸어도, 다른 아르바이트생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도 통화음 자체가 가지 않는 상황. 연락 두절. 아무런 연락이 없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고등학생 아르바이트생과 같이 일을 하면 이런 일들은 정말 흔하다.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면서도 같이 일을 6개월 남짓 일하면서도 조마조마했지만 결국에 연락 두절 상태로 끝난다. 흔한 일이지만 화가 나고 속이 터진다. 뒤통수 맞는 격이지만 대체 이럴 일인가.


고등학교 아르바이트생은 연락 두절이다가 월급날 그때 또 연락 오겠지. 고등학교 아르바이트생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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