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의 기적으로 숭고한 첫걸음을 내딛다
주간인물위클리피플, 박동수 미라클여성의원 원장 인터뷰
사진=박동수 미라클여성의원 원장, 위클리피플DB
모두가 미라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임신의 기적으로 숭고한 첫걸음을 내딛다
저출생과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현실 속에서 높은 시험관 성공률은 저출생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기반으로 작용한다.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의료계와 난임 연구 분야의 흐름 속에, 지금까지 임신이 안 되었던 원인, 환자의 배아가 갖는 임신 성공률 등 철저한 분석 끝에 시험관 성공률을 나날이 높이고 있는 박동수 원장은 미라클여성의원의 전 구성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환자 모두가 미라클의 주인공이 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원장은 혼신의 노력이 깃든 의료진, 배아연구진, 간호와 행정인력 그리고 장비 및 인프라 등 유능한 인력과 시스템을 갖춰, 환자를 향한 남다른 정성만큼이나 난임 치료의 뚜렷한 성과를 자부하고 있다. 통권 100호 특집을 맞이한 위클리피플은 박동수 미라클여성의원 원장을 선한 영향력 의료계 인물로 선정하며, ‘기적’의 발자취를 담아보았다. 취재·글_이선진 기자
임신에 어려움 겪는 환자들에게 새 희망 선사
박동수 미라클여성의원 원장은 난임 치료에 대해 학문적 연구와 여성 질환 관련 풍부한 진료 경험을 토대로 의료계 난임분야에서 의료 공헌적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그의 진료를 받기 위해선 오래전부터 병원 예약이 필수일 정도로 박 원장은 난임 분야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박 원장의 인물성과 치료 성과에 입소문이 나며, 교수 시절에는 대구경북, 부산, 울산, 충청권 내의 환자들을 주로 마주했다면, 최근 들어 전라도, 수도권, 강원도, 서울뿐 아니라 미국이나 캐나다에서까지 많은 환자들이 그를 찾아오고 있다.
박동수 원장은 자궁내막불량, 난소기능저하, 반복착상실패, 습관성유산, 자궁내막증,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내시경수술, 고령 환자 등 임신에 어려움 겪는 환자들에게 새 생명 탄생의 선물을 선사하고자 좀 더 과학적이고 객관적 진료방식을 체계화하여 그만의 진료철학을 정립했다.
박 원장은 EBM(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의학, Evidence-Based Medicine)을 강조한다. 의료 결정 과정에서 가장 좋은 증거를 발굴 사용해서 환자의 치료 및 관리에 대한 의사를 결정한다는 것. 즉, 개별 환자의 상태와 의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적인 증거에 근거해 최적의 치료 방법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국제 표준(Global standard)이 5일 배아를 이식하도록 권장하는데, 국내 병원에서는 3일 배아를 이식하는 병원이 여전히 많습니다. 5일 배아까지 만들어서 이식하면 임상 성공률이 더 높아질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진료할 때 속상한 부분이라면, 환자분들이 자기가 받는 시술에 임신의 성공률을 모르고 시술한다는 점입니다. 환자도 알 권리가 있어요. 객관적으로 데이터를 제시해 주면 환자들도 지치지 않습니다. 임신율이 높은 환자는 자신감을 갖고 임하면 되고, 그에 비해 임신율이 낮은 환자에게는 ‘최선을 다해 배아를 잘 만들어 볼 테니, 기다려보자’고 이야기하며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안타깝게 성공이 되지 않았을 때에도 그냥 ‘안 됐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왜 안 됐는지, 무얼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넥스트 플랜을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자 합니다.”
수많은 난임 부부들을 만나고 있는 박동수 원장. 그는 난임에도 골든타임이 있다고 강조한다.
“많은 난임 부부들을 보다 보면, 위축되어 오시거나 진료실에서 우시는 분들을 뵈면서 몸만큼이나 마음이 아프신 환자분들이 많아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우리 의료진과 연구진은 단 한 명의 환자분을 위해서도 늘 고민하고 연구합니다. 난임의 원인은 여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부 모두에게 있는 것이기에 부부 동반 진료를 원칙으로 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요. 뇌졸중, 심근경색에 골든타임이 있듯이, 난임에도 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부 관계에 있어 35세 미만에서는 1년 이상, 35세 이상에서 6개월 이상 임신이 되지 않을 때 근처 난임 전문병원에 방문해서 도움받기를 권하는데요. 난임 치료에는 인공수정, 시험관시술이 있고, 최근에는 시험관시술에 ‘착상 전 유전검사’라는 기술도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착상 전에 시험관시술을 통해 만든 배아가 이식하기 전, 특별한 유전질환이나 염색체 이상이 없는지 기형아검사처럼 진단하여 정상적 태아 임신을 돕는 기술입니다. 의학기술도 빠르게 많이 발전했어요.”
높은 임신율을 위한 전제조건은 단연, 우수한 배아를 배양하는 것이다. 따라서 박 원장은 연구실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진료에서도 개인별 맞춤 시술이 필요한 것처럼 배아 역시 마찬가지다. 한 환자에 대해서 연구실에서부터 같이 고민하고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임신을 성공시킬 자신감으로 환자가 포기하지 않게 임신될 때까지 지지하는 것이 진료실에서의 의사의 몫이다. 박 원장은 미라클의 강점으로 연구실과 의사의 끈끈한 협업을 꼽았다. 배아가 좋지 않았을 경우라면 다음 단계에서 ‘어떻게 하면 좋게 만들 수 있지?’를 함께 생각하는 ‘원팀’의 정신으로 나아가고 있다.
“난임분야는 의사만 잘한다고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전 직원이 한뜻으로 환자를 봐야 하죠. 상담부터 시작해서 연구실, 진료실, 시술실까지 모두가 한 팀이 되어야 합니다. 소중하게 받아진 난자와 정자를 연구실에서 잘 만들어줘야 하고, 진료실에서는 환자를 따뜻하게 끌고 가야 하죠. 저희 미라클 난임의학연구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임신율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대학교수 시절보다도 더 높은 임신율을 기록하고 있어 그저 감사하고 놀라울 뿐이고,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좋은 직원들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난임 진료를 보는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박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가 몸과 마음이 지쳐서 오시는 분이 많은데,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나 임신하고 출산하게 되면 아기를 데리고 오신다. 온 가족이 출동하여 웃음꽃이 핀 모습을 보면 한 명의 환자가 아니라 한 가정을 도왔구나 하는 생각에 뿌듯하고 자부심이 크다”고 전했다.
‘미라클’의 주인공이 된 환자의 사례들은 상당히 많았다. 한 환자는 서른아홉의 나이에 조기폐경이 왔고, 가능성은 희박했다. 다른 병원을 거쳐 마지막으로 찾아왔고, 1년 동안 두 번의 난자 채취밖에 하지 못했을 정도였다. 오랫동안 노력한 결과, 딱 한 번 정말 좋은 5일 배아가 나왔다고 한다. 환자에게도 ‘이번에 안 되면 그만합시다’라고 했었는데, 결국 임신이 된 것. 훗날 돌이 된 아기와 함께 미라클여성의원에 찾아와 감사 인사를 하러 왔을 때, 환자와 두 손을 맞잡고 서로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나누었는데, 이 환자분의 포기하지 않았던 의지가 너무 감사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또 기억에 남는 환자는 서울에서 찾아오신 41세의 시험관 고차수의 환자였어요. 다른 병원에서 시험관을 30차까지 경험한 뒤 저를 찾아오셨기 때문에 31차, 32차를 함께 했죠. 우수한 ‘5일 배아’가 두 번 다 나왔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분 또한 아기를 잘 낳고 찾아오셨을 때 무척이나 감격스러웠어요.”
사진=아시아태평양 생식의학회 Aspire 2025에서 강의
함께 성장하고 돕는 길
박동수 원장의 인물성은 남다르다. 경영에 위기 상황이었던 차의과대학교 대구차병원에 교수직으로 발령받은 이후 그야말로 기적적인 성장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당시 대구차병원에는 하루에 3~4명 정도의 환자가 찾아오는 상황이었습니다. 병원을 마무리할 때까지 조금만 노력해 주면 고맙겠다는 요청에 대구로 오게 됐죠. 소수의 환자들이었지만 최선을 다해서 진료하자 높은 임신 성공률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시험관 시술 건수가 급격히 늘어나 한 달에 난자 채취하는 환자가 200여 명이 넘어갈 정도로 병원에 활기가 찾아왔죠. 다른 난임 메이저 병원에서 임신이 안 되었던 환자들이 전국에서 찾아왔습니다.”
더 큰 뜻을 품고 미라클여성의원을 오픈하게 된 박동수 원장. 박 원장은 비단 미라클의 이름만 높이는 데 집중하지 않는다. 다른 병원, 의료진과 협업하고, 미라클의 임신율이 높은 이유와 노하우, 기술력을 공유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수준 높은 진료와 학술 연구를 병행하여 임신율의 상향 평준화를 이루는 데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박 원장은 2024, 2025 아시아태평양 생식의학회에 참석해 착상전유전검사와 자궁내막수용체검사에 대한 내용을 강연했다. 높은 임신율의 결과를 낳는 요소의 과학적 입증을 전달해 국내외 의료계 및 수많은 난임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그가 의료인으로서 좋은 신념을 가지게 된 배경에는 부모님이 자리했다. 목사이셨던 어머님을 통해 해외에서 의료 봉사하시는 의사 선생님들을 어려서부터 자주 만났다고. 존경스럽고 닮고 싶은 마음에 어릴 적 꿈을 키워왔고, 그분들처럼 국내외 의료 봉사 활동으로 사회에 존경받는 의사가 되었다. 박 원장은 지난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발전기금으로 5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며 크고 작은 마음을 보태고 있다. 이번 발전기금으로 실질적인 도움은 물론, 지역 병의원과 대학병원이 긴밀히 협력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이 만들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터뷰를 이어갈수록, 박 원장에게서 환자를 향한 애틋한 애정과 인간미가 물씬 느껴졌다. 그는 한 사건을 계기로 환자에 대한 애정이 더 커졌는데, 전공의 4년 차 시절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에서 수련을 하던 시기였다. 몸도 마음도 아픈, 말기 암 환자들이 많아 말동무도 한 번씩 되어 드렸다고. 기억에 남는 환자는 30대 초반의 여성이었는데, 늘 혼자였고 오늘내일 하던 환자였다. 주말에 오프를 나갔는데, 병원에서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다. 급한 일인가 해서 전화를 해보니 그 환자가 돌아가셨다고 했다. 꼭 나를 만나고 눈을 감고 싶다고 하였다면서. 전화를 끊고 하염없이 울었던 박 원장은 그 이후 환자 한 분 한 분 더 신경 쓰게 되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오늘 이 환자를 마지막으로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진료실에서 기도로 하루를 열어가며 환자들을 정성껏 마주하는 박동수 원장은 “저를 찾아오시는 모든 환자에게 임신과 출산이라는 선물을 드리고 싶고,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해결에 기여하여 이 나라에도 이바지하고 싶습니다”라는 꿈꾸는 목표를 전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과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를 특히 좋아한다는 박 원장은 생명을 잉태하는 숭고한 일의 첫걸음을 환자들과 내디디며 크리스천 의료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사진제공_미라클여성의원
Profile
교수 경력
차의과대학교
(현)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진료 경력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수련의
차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전공의
차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산부인과(난임)
차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차의과대학교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진료부장
학회·연구
대한산부인과학회 정회원
대한생식의학회 정회원
대한보조생식의학회 정회원
미국생식의학회 정회원
유럽생식의학회 정회원
수상 경력
2018 제74차 대한생식의학회 춘계학술대회 우수 구연상
2022 차병원 CHA대상 진료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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