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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의 사나이

by 언더독

아.


주말 중에 갑자기 터진 업무 악재가 있었고, 그거 오늘 다 마무리 지었다. 그래서 글이 늦다. 아직 씻지도 못했다.


핸드폰 마저 덩달아 동시에 고장나줬는데, 하여간 빨리 새로 했다. 나는 폰이 고장 나면 안 된다. 실시간으로 사람들 결제 확인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돈 보낸 사람 입장에서는 상대측에서 빨리빨리 가타부타가 있어주는 게 믿음이 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초기에 진압해야 한다. 가능한 최대한 빠르고 민첩하게. 그렇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나는 내가 보는 어른들로부터, 이렇게 해야 한다고 배웠다.


참 나 오늘 생일이다.


이것저것 해결할 게 많아서 아예 까먹고 있었다가, 지인이 갑자기 고기 사준다기에 오늘이 내 생일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생일도 이렇게 전쟁이다.


물론, 불만 없다. 왜냐하면 문제들을 24시간 이내에 모두 해결했기 때문이다.


그럼 된 것이다.


모든 업무가 정상화됨에 따라, 이번 일요일에 있을 경제 총회 예약 결제에 관한 건들도 바로바로 확인이 된다. 당일의 총회도 당연히 정상진행된다.


걱정들 마시라. 난 빠르고 정확하다. 어지간해서는 날 막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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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본적으로 스토아 철학 추종자이다.


스토이시즘의 가장 대표되는 책이 '명상록'이다. 로마의 마지막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전쟁터에서 쓴 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그가 남긴 많은 말들이 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이 있다.


You have power over your mind—not outside events.
Realize this, and you will find strength.


"너는 네 마음을 통제할 수 있다. 외부 사건은 아니다. 이 사실을 알면 진정한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인류가 존재한 이래 대부분의 시대 & 사회에서, 남성의 주된 역할은 '문제 해결'이다. 그렇게 자신이 애써 해결한 효용을 자신의 여자, 아이가 누릴 수 있도록 주는 것이다.


인류가 존재한 이래 대부분의 시대 & 사회에서, 여성의 주된 역할은 '힐러(치료사)'이다. 밖에서 사냥을 하다 다친 자신의 남자를 돌보고, 자신의 아이를 사랑으로 키워내는 것이다.


나는 저러한 클래식이 건강한 공동체에 기여한다고 믿고 있다. 그랬기 때문에 수많은 전세계의 선조들이 저 시스템을 차용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그렇지 않았다면, 왜 그랬겠는가.)


나는 남성이다. 남성의 역할인 '문제 해결', 그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스토아 철학만한 소프트웨어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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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삶에 있어서, 마음을 통제함으로 인해 얻는 진정한 힘이라는 것은.


정신 자위나 정신 승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정신 자위 또는 정신 승리를 해버리면, 문제는 대부분 해결이 안 된 채로 방치되기 때문이다. (애초에 문제를 해결했다면, 정신 자위를 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문제가 해결이 안 된 채로 방치가 되어 있다면, 효용이 없다. 문제 해결이 안 되었기 때문에.


효용이 없으면, 자신의 여자나 자신의 아이에게 제공해 줄 것이 없다.


그래서 남자는 저걸 하면 안 된다. 간단하다. (여성이나 아이들은 저렇게 해도 괜찮다. 근데 그렇다고 우리가 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삶을 살아야 할 운명이기에, 언제나 못생기고 위험하고 더러우며 위압적인 일들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나, 나처럼 '클래식 남성상' & '명예의식'을 추구하고 있다면 저런 일들을 마주하게 된다고 표현하는 것보다도, 스스로 그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서 겨뤄보려고 한다고 표현하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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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과 양의 원리다. 내가 음을 끌어들이면, 양은 뒤를 따라오게 되어있다. 반대로 내가 양을 끌어들이면, 음이 뒤를 따라오게 되어있다.


명예는, 양이 나를 따라오게되는 것에서 발생한다. 내가 양에 손을 뻗어 당겨들이는 게 아니라.


태극권 문양이 내포하는 음과 양의 원리를 이해한 남성은, 그래서 계속해서 불러들이려 한다. 어렵고, 더럽고, 위험하며 벅찬 일들을.


음의 영역을.


음양의 원리를 이해한다는 것이, 마음을 논리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며.


진정한 힘이라는 것은, 저 논리를 깨우쳤기에 더 이상 '음'을 피하려 들지 않으려는 관성을 지니게 됨을 의미한다. 그렇게 해야지만 '양'이 내 뒤를 따라오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남자들은 징징대지 않는다. 불평불만하지 않는다. 두렵고 겁이 나는 것은 사람인지라 어찌할 바 없으나, 그 또한 '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도망치지 않는다.


올바른 길목에 있다는, 가장 원초적인 신호이기 때문이다.


61BUdIdxxVL._AC_UF894,1000_QL80_.jpg 남성의 삶에서는 자주 상기해야 할 원리라고 말하겠다.




오늘 프리마켓을 보니, 빠지는 날인 것 같다. 어제 글에서 자세히 다뤘지만,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에 의한 효과가 나타난다.


별로 걱정 안 한다.


나는 트럼프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챙겨서 완력을 쏟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대통령이 되기도 한참 전인 1970-80년의 젊은 나날에 이미 미국의 재정 상황과 당시 대통령들의 대처 자세를 두고 일관적으로 비판해 왔었다.


미국이 뭐가 얼마만큼 어디서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 가장 잘 파악하고 인물 중 하나이다. 좀 과격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나는 그걸 강한 남자가 가진 깜냥과 배포라고 여긴다.


난 그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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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k Till Dawn

https://www.youtube.com/watch?v=Y9u1lYxt52A



< 9차 총회 > * 5/23 9pm 예약 마감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시기 : 2025.05.25 (일) 2pm - 4pm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46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6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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