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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야디어차

by 언더독

며칠 전에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뉴스가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그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려 한다.


제반 지식 공부가 될 것이다. 더해, 저런 일이 생기면 그다음에는 정석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다루려 한다.


나와 내 구독자는 발전해야 한다.


끊임없는 배움은 도덕적 의무라고, 옛 중국의 현자는 말했다.


우리는 전쟁 중인 나라에 살고 있지도 않으며, 3세계가 아닌 선진국 반열의 국가에 살고 있다. 그러니 어찌 도덕적 의무가 아닐 수 있겠는가.




현존하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에는 무디스(Moody's),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피치(Fitch ratings)가 있다.


이들이 하는 주 업무는 국가, 금융상품, 기업의 신용등급 평가이다. 개인과 기관이 투자 결정을 할 때 참고되는 자료이니 만큼,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그래서 장막 뒤에서 부도덕한 방법으로 로비가 이뤄진 역사도 있다. 꽤나 최근에.)


무디스, S&P 본사는 미국 뉴욕에 있다. 피치는 뉴욕과 런던에 공동 본사를 두고 있다.



신용평가 등급은 넓게 보았을 때, AAA(최고등급) - D(최저등급)으로 구성된다.


전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BBB− / Baa3 이상이면 일반적으로 투자 가능 등급으로 간주된다. 연기금, 보험사, 펀드 운용사들은 저 선 이상의 등급에서만 활동할 수 있게 규정이 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그 아래로는 투기 등급 또는 정크 본드라 여긴다.


3대 신용평가사 모두가 최고등급(AAA)을 매긴 국가들의 예시에는 호주, 캐나다, 독일, 스위스, 홍콩, 싱가포르 등이 있다. 기업의 예시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존슨 앤 존슨'이 있다.


최고등급의 가장 중심적인 의미는 '디폴트 위험이 최소'이다. 채무 불이행을 할 가능성이 가장 적다고 보는 것으로, 건전할 수 있는 최대한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여길 수 있다.


반대로 모두가 낮은 등급(B - C 이하)을 매긴 국가들의 예시에는 레바논, 말리, 멕시코, 몽골, 몰디브 등이 있다. 기업의 예시에는 Thames Waters, Southern Waters 등이 있다. (두 기업은 영국의 상하수도 서비스를 하는 회사들이다. 요새 어렵다고 한다. 부채가 많고,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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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에 있었던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에 대한 전반적인 앞뒤 상황을 정리해보자면.


23년 8월에 이미 S&P, 피치는 AAA가 아닌 AA+를 매겼다. 약 2년이 좀 안 되는 시간 동안, 무디스만 미국의 신용등급 평가를 AAA로 유지하고 있었다.


그게 이번에 한 단계 떨어져서 Aa1 등급이 된 것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돈과 관련된 나라 살림살이 측면에서만 보면, 핵심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미국의 연간 예산 적자 2조 달러(미국 GDP의 약 9%)


국가 부채가 2035년까지 GDP의 134%에 이를 것으로 예상(현재 100% 내외)


이자 지급이 정부 수입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




어렵게 말하고 생각할 필요가 없고, 전반적으로 점점 짜쳐진다는 것이다. 저렇게 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정부가 칼질을 불도저식으로 하고 있다.


논리적이다. 재정적자를 흑자화하기 위해서 굴지 기업들의 본토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채와 이자 지급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10년물 금리 하향 / 하향된 상태 그대로 대환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쓰고 있다.(그 방법이 꽤나 창의적인 부분도 많다.)


개인적으로 나는 트럼프가 존경스럽다. 대국적으로 비난받아가며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해나가고 있다는 게.


거기다 월급도 안 받겠다고 했으니.(이 정도 급은 미국 초대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유일하다.)


이전까지는 경제적인 긴 시야를 가지지 못한 대중들에게 욕먹기 싫기 때문에, 문제를 제대로 직시하려는 대통령도 드물었으며, 월급 기부를 한 사람도 없었다.


멋진 영감님이다.


4939.jpg?width=700&quality=85&auto=format&fit=max&s=cfc624de0ee3abe720687bd5d2237a45 현역에 오래 있는게 좋은 것 같다. 안 늙는다. 춤도 잘 추고.




돌아와서,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되면 정석적으로는 어떠한 현상이 이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 정리해 보겠다.


외국 자본 유출된다. 내수에 좋을 일이 하나도 없다. 둔화 & 경색이라는 게 일어나고, 모든 국민들이 먹고살기가 더 어려워진다.


금리 상승이 일어난다. 국채 매도세가 생기기 때문에, 국채 가격이 하락한다. 금리는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상승하는 것도 전반적으로 국민들에게 좋을 것이 없다. 자영업자, 중소기업, 주담대를 버티지 못하는 사람들의 파산이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환율이 오른다. 자국 화폐 가치 절하가 되기 때문이다. 수입 물가가 올라서 먹고살기 더 힘들어진다. 외국의 대출을 끌어온 회사들에게도 직격탄이다. 상환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옛날에 내가 기억도 없는 코찔찔이일 때, 대우가 자빠질 무렵 환율이 2000원 가까이 되었다.)



국가 신용등급을 매기는 데 있어서, 일반적으로는.


부채 비율이 GDP 대비 60-90% 정도 되면, 안정적이라고 본다. 한국, 프랑스, 영국 등이 여기에 포함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100%가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우려하기 시작한다. 특히나 미국, 일본과 같은 기축통화를 보유한 국가가 아니라면 더욱이.


이번 대선 후보 정책 중에, 기본 소득을 하겠다고 하는 내용이 있다. 그 돈이 나오는 게 아무런 부작용 없이 나오지는 않는다. 그것도 정부가 국채 찍고, 중앙은행이 윤전기 돌려서 사주는 일종의 자전거래이다.


정부는 더 많은 국채를 팔게 되고, 이는 더 많은 부채를 양산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잠깐 편리하게 널름널름 돈 쓰자고 사회를 고장 내어놓겠다는 건데, 이걸 가지고 너무 순진무구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다고 해서 추후에 발생할 문제가 안 일어나 주지는 않는다.


보통 문제라는 것을 저렇게 대접할수록 더 크게, 더 과격하게 터져나오게 된다.(내가 살면서 깨달은 진리이다.)


복지를 하는 것은 좋은 것이나, 언제까지나 'GDP 대비 부채비율'이기 때문에 성장과 복지가 함께 일어나도록 운전해야 한다. 기본 소득이라는 정책은 그 균형이 너무나 한쪽으로 기울어져있다.


물론, 이게 시행되고 말고에 있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 거나 잘하는 것'이다. 그 이상의 힘은 없으니까.


독자 여러분들도 원리는 알고 계시되, 어찌 되었든 실효성 있는 방안은 우리들 것이나 잘하는 것이다. 후보자 욕하고, 의견 다른 사람들끼리 '네가 맞네, 내가 맞네, 너 죽을래' 할 필요가 없다. 정말 바보 같은 행동이다.


만약 저 정책이 시행된다고 하면, 그걸로 전부 달러 자산 사시라.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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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를 알아서 살아보겠다는 사람들은 살게 될 것이고, 직시하지 않겠다는 잘못된 선택을 할 사람들은 그냥 잘못된다.


그리고 나처럼 태생이 불우했던 10대들은, 민주당이 집권하면 치고 나올 아주 좋은 기회가 되니.(이런 면에서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좌파, 우파가 모두 사회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똑똑하게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최대의 출력을 내어야 한다. 맹하게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이며, 주변 바운더리 사람들의 조언을 듣지 말고 동네 부잣집 근처에서 어슬렁 거려야 한다.(학교 친구 중에 한 명이라도 있을 것 아닌가.)


헬조선이니 뭐니 하지만, 외국 나가보면 안다. 그래도 한국은 아직까지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완전히 자빠지지는 않았다. 어려우나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


그랬으면 내가 여기까지 못 왔겠지.


나는 그들도 스스로의 힘과 노력, 위험 감수로 앞으로 치고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게 자본주의의 정점 가치이기 때문에.



P.S.


악재는 함께 오는 법이지요. 핸드폰이 고장 났네요. 오늘 기점으로 경제 총회를 신규로 결제하시는 분들은, 주중에 결제 확인 카톡 꼭 올려드리겠습니다.(보통은 결제하시자마자 빠르게 확인 카톡 올려드리는 편입니다.)


기 예약자분들은 변동 사항 없습니다. 폰 금방 고칩니다.


5월 25일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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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osmith - I Don't Want to Miss a Thing (Audio)

https://www.youtube.com/watch?v=WC6lEMYmxR8



< 9차 총회 > * 5/23 9pm 예약 마감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시기 : 2025.05.25 (일) 2pm - 4pm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46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6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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