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완성형 자수성가 버전이 아니다. 과정에 있다.
나에게는 강한 확신이 있다. 가까운 미래에 통계적으로 소수인 부유층에 근접할 것이라는.
이렇게 살면 부자가 안 되기가 확률적으로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나오는 성적을 평가해도 그렇고. (나는 5년 전부터 근로소득보다 자산 베이스 소득 증가 속도가 앞서 있다. 그리고 지금도 모멘텀에 전혀 만족을 못하겠다.)
가난한 시작에서 부자가 되는데 무시하면 안 될 시그널이 있다. 그러한 목표를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이들과 사이가 좋다면, 뭔가 아주 잘못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왜냐하면 부자는 대다수가 아니기 때문이며, 사람은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과는 결국에는 적이 되거나 얼굴 보지 않는 사이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가난한 시작을 했다면, 집이 가난한다는 것인데 이는 부모가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말한다. 정말이지 부를 목표했다고 해보았을 때, 부모와 사이가 좋다면 이 또한 뭔가가 아주 잘못되고 있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40대 후반부터 노년의 상태에 있는 완성형 자수성가들을 보면, 그런 사람이 없었다. 모두 마찰이 있었고, 교류 단절이 일어난 경우가 태반이었다. 아니면 고아였던지.
솔직하게 말하겠다. 나도 저 범주에 포함된다.
부자는 옆집 개 이름이 아니다. SNS 때문에 이게 그저 좀 열심히 살면 할 수 있는 고만고만한 지위처럼 생각들을 하게 된 것 같은데, 나를 포함한 저 사람들 모두 하루하루를 처절하게, 사력을 다해 산다.
매일을 살아내는 게 생모래알을 씹어 삼키는 것 같다고 표현하는 게 딱 알맞을 것이다. 그리고 그걸 두려워하거나 도망치려고 하거나 받아들이기 싫어하는 경지를 넘어섰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한번 이 급격한 발전 경로로 완전히 몸을 담그면, 구조적으로 다른 쪽으로 이탈이 불가능하다.
사람은 무언가를 깨닫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가 없기 때문이며, 이미 돌아가기엔 너무 먼 길을 와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걸 해도 어차피 고통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기왕 못 피하는 거 확실하게 밀어붙여보자는 뜻이 관철되는 게 당연한 수순이기 때문이다.
가난한 생각을 지닌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안 하려고 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나는 기본적으로 성미가 안 좋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이런 사람인 걸 매우 잘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쓸데없는데 화를 안 내려고 무던히 노력한다. 화내는 것도 에너지 소모이기 때문이며, 나는 더 중요한 일에 쓸 에너지도 부족하다.
근데 오늘은 그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자수성가한 사람 그리고 그 과정에 있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최선을 다하고도 발을 동동 구른다. 더 해볼 수 있는 게 없는지, 내가 정말 능력껏 최대의 완력으로 일을 해 놓은 것인지.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있다면 어디서 그런 방법을 보고 배울 수 있는지.
잠재적인 위험이 있는 자리가 있는지, 있다면 제대로 대처를 하고 있는지. 효율에 구멍이 생긴 곳이 있는지, 있다면 제대로 대처를 하고 있는지.
나 역시 하루를 분단위로 살아놓고는, 밤에 쉽게 잠에 못 들고 옥상에서 담배 태우면서 한참 왔다 갔다 하다 겨우 얕게 잠에 드는 날들이 부지기수이다.
가난한 생각을 지닌 사람들은, 저들이 저러고 있을 때 온갖 변명과 부정적 견해, 부자들에 대한 시기 질투 뒷담화로 똘똘 뭉쳐있다. 교황이 와서 그러지 말라고 한들, 갱생이 불가능하다. 너무 똘똘 뭉쳐있기 때문에.
정치 이야기에 빠져 있는 사람들도 아주 많다.(이해하기가 어렵다. 자기 상황이 그렇게 한가칠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도 시간 귀한 줄 모르고 저러고들 앉아있다.)
돈도 없는데 갑자기 별안간 훌쩍 여행을 가거나, 엉뚱한 술 음식 쇼핑 연애 취미 잡고 힘차게 아이들링(공회전) 하기도 한다.
부자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면 모르겠다만, 맨날 부자 되고 싶다고 하는 사람들이 저러고 있는 걸 보면 할 말도 없다. 심지어는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고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조차도 저러고 앉아있는 걸 내 눈으로 볼 때가 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건지, 왜 저러는지 알 길이 없다. 세씨 센세가 책에서 피보다 진하게 살으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빈부격차가 일어나는 것은 제도의 불완전함에 기인한 것도 있지만, 개개인들의 책임 역시 큰 비중으로 존재한다고 말하는 게 맞다. 저렇게 한 달, 1년, 5년, 10년이 흐르는데 어떻게 격차가 안 생기겠는가. 조금이라도 생기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니겠냐는 말이다.
그런데도 남 탓, 세상 탓, 정치인 탓을 일관되게 하고 있다.
그러니까 내가 이야기를 안 하려고 하는 것이고, 안 보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인간관계가 자연스럽게 좁아지게 된다. 혼자 있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늘게 된다. 남자고 여자고 간에 내 주변에 붙어있을 만한 그릇이 안 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나가떨어진다.
걔중에 내 비전을 담아낼 수 있는 사람들만 남게 되는 것이다. 나는 지금 차도 없고 옷도 안 사며 저렴하고 불편하며 치안도 그리 좋지 않은 주거 공간에 사는데, 그럼에도 내 미래 건설 계획을 듣고 수긍하는 소수의 남녀들만 남게 된다.(남자도 거의 없으며, 여자는 그냥 없다.)
완성형 시니어 자수성가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다 저렇다. 자기 발전에 극하게 최선을 다하지 않으려는 사람들과는 단절이 일어나는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그들 중에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 나도 그들과 같은 과이기 때문에.
나는 변명 안 한다. 우물쭈물도 없다. 하겠다고 했으면, 될 때까지 하는 것이다.(나 매일 글 쓴다.)
어떤 50대 어른과 나의 미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간을 견디는 주제'로 들어가게 되었다. 내구성, 일관성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분 역시 자신의 분야에서 탑을 달리는 분이다. 자기 일을 재미있어하시고.
나 글 쓰는 거 재미있어한다. (이거 쓴다고 누가 돈주나.)
나는 한국 최고의 글 쓰는 작가가 될 거라고 했고, 그분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들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사장님도 했는데, 제가 못할 거 있겠습니까?
이 말을 듣고 그렇게 가감 없이 침을 튀기며 호탕하게 웃으셨다. 본인은 나처럼 배때지에 철판깐 놈들이 좋다고 하셨다.
자수성가 부자들은 저렇다. 완력이 없으면서 받들고 아첨하는 이들보다는, 아첨 같은 건 할 줄 몰라도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이들을 좋아한다.
가난한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는 그런 자질이 없다. 가져보려고 하는 사람을 찾는 것도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에, 나 같은 캐릭터들에게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있는데 그게 만들어지는 조건이 있다. 이는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며, 강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자수성가라는 것은 시작 시점이 아주 좋지 않았다는 것을 말한다. 극도의 가난과 폭력을 유년기에 강제적으로 겪으면, 이게 일종의 영구적인 불꽃이 된다.
내가 안 좋은 것을 겪었기 때문에 미래에 내 곁에 있을 사람들은 내 힘으로 이걸 안 겪게 만들어겠다는 뜻이 뼈에 새겨진다.
그러니까 동기부여 같은 거 필요 없다는 것이다.
저걸 이루고 발전시키기 위해 감수해야 할 대가 같은 건 안중에도 없다. 신경 안 쓴다는 것이다.
나는 미래에 내 처자식 핏줄 친구들이 저꼴 당하는 거 눈 뜨고 못본다.
그렇기 때문에 장담컨대 내 독자 여러분들은 가까운 미래에 볼 수밖에 없게 된다. 내가 최고의 글 쓰는 작가가 되는 모습을 말이다.
나는 이걸 재미있어하기 때문에 돈이야 부산물로서 당연히 따라오게 될 것이고.
난 멈추는 게 불가능하다.
crepuscolo sul mare
https://youtu.be/9TMyw3yE0mw?si=akrMEtfXsfH0leMu
< 10차 총회 >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48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6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대기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인원이 얼추 모이면 일정 잡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