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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오네식 경영

by 언더독

에어컨 맞고 자다가 감기 걸렸다. 콧물이 또 찔찔 나네.


나는 경상도의 핏줄로, 부산 출신의 사나이이다. 감기 같은 건, 쌈장에 싸악 찍어 먹고 치우는 거다.


후퇴는 없다. 글 쓰고 니코틴 한대 하고 그냥 자버리면 그만이다.


오늘은 내가 하는 주식 매매 운영에 대한 거시적 방법을 써보려 한다.




선제적인 원칙이 있다. 빚투 안 하고, 롱숏 파생 안 하는 것이다. 골로 가는 사람들은 보통 저거 하다 골로 간다. 보통 현물에서 성적이 안 좋은 사람들이, 저걸 한다. 현물에서 성적을 잘 내는 게 먼저다.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가장 처음 언급해야 할 내용은 '매수'이다.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언제 올지 모르는 대규모 위기 때, 매수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분할 매수를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다. 분할 매수는 몬테카를로 방식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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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카를로 방식이라는 것은, 지난 역사적 데이터를 참고하는 방법이다. 예전 비슷한 상황에는 어떻게, 얼마나 오래, 주가의 향방이 진행되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그걸 기반으로 분할 매수 전략을 짜서 시행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아무 대중도 없이 기분과 팔랑귀에 따라 칠래 팔래 매매하는 것보다는 완벽하다. 차트를 분석한 단적인 예시들을 들어보겠다.


시장이 폭락하던 때, 종류를 다르게 해서 몇 개 데이터화해볼 거다.





트럼프 2.0 '관세 매드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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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9 NASDAQ 20000p -> 25.04.07 NASDAQ 15000p 후 반등


2개월 후 저점 도달 / 고점 대비 25% 하락


즉, 분할 매수의 기회 60일 / 최대하락폭 25%




2022년 '연준 : 금리 7번 상향 / 자이언트 스텝 3번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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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1 NASDAQ 15800p -> 23.01.04 NASDAQ 10500p 후 반등


1년 1개월 후 저점 도달 / 고점 대비 34% 하락


즉, 분할 매수의 기회 390일 / 최대하락폭 34%




2020년 '대륙 박쥐 발, 글로벌 역병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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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0 NASDAQ 9800p -> 20.03.23 NASDAQ 6900p 후 반등


1개월 후 저점 도달 / 고점 대비 30% 하락


즉, 분할 매수의 기회 30일 / 최대하락폭 30%






위에 예시로 든 사건들을 '동일한 아우라의 사건'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 두 종류로 나눠서 생각해야 한다.


하나는 '돌발성 이벤트', 다른 하나는 '연방준비위원회 움직임'.


돌발성 이벤트라는 것은, 단적인 사건 사고가 벌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갑자기 관세를 들고 아군 적군 가리지 않고 난사를 한다던지, 갑자기 역병이 돈다던지 하는 일들이다.


연방준비위원회 움직임이라는 것은 연준의 통화정책을 말한다. 연준이 기준 금리를 인상하느냐 인하하느냐를 말한다. 데이터를 보면 알겠지만, 내가 늘 반복 강조해서 말한다. 연준이 자세 바꾸는 게 시장에 제일 강력하다고.


그러면 저 '하락하는 기간' + 'MDD'(Max Draw Down : 최대하락폭)을 기반으로 분할 매수 전략을 짜면 된다.


가령 단적 돌발성 이벤트가 터졌다고 하면, 매주 금요일 장 중 매수한다는 조건으로 30일 간 4번의 매수 계획을 잡는 것이다. 비율은 1:2:3:4 식으로 가져가도 되고, 1:1:3:5 식으로 가져가도 된다.


세부적인 결정은 개인의 삘에 맡겨야 한다. 예기치 못한, 때 이른 반등 시에도 결정은 개인의 삘에 맡겨야 한다. 동물적인 감각이 필요하다.(그래서 내가 시황 뉴스를 달고 산다.)


금요일로 잡는 이유는, 보통 월요일에 주가가 위로 튀는 경향이 있고 금요일에 가라앉는 기조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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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는 저렇고, 개인적으로 매도는 잘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꼭 필요한 경우는, 더 나은 투자처를 찾았을 때를 말한다. 또는 현재 투자 대상물의 모멘텀이 죽었다고 판단되는 경우이다. 이에 대한 설명은 다른 날 따로 다루겠다.


컨설팅 고객들에게는 이번 분기 서한에서, 매도에 있어 미세 컨트롤에 대한 내용을 담을 것이다. 세금과 포트폴리오 비중 컨트롤에 보다 큰 효율성을 가하기 위해서이다.(이들에게는 받은 게 있기 때문에, 그 이상 줘야 한다. 나는 그게 상도덕이라 생각한다.)


저런 위기는 언제 올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현금을 잘 충전해두고 있는 게 중요하다. 현금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거다. 그래서 평소에 일을 잘해두는 것이다. 그래서 평소에 꺼벙하게 돈 안 쓰는 것이다.


내가 목표하는 일정 저궤도에 진입하기 전에는 말이다. 반드시 10년 내에 돌파될 거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닥치더라도, 목표를 달성할 수밖에 없게 되도록 설계했다.


영화 '대부'를 보면, 아버지 '비토 콜레오네'가 아들 '마이클'에게 경영에 있어 조언을 하는 장면이 있다.


대사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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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황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일을 할 때에는 항상 이 조언을 생각한다.


남자는 주도면밀 해야한다. 논의 여지가 없다.


적당히 하면 되겠거니 저 알아서 잘 되겠거니 하는 안일함을 품는 그 잠깐의 순간에, 과거가 날 격추시킬 것이다.


남자의 삶은 그렇다.


우리는 결국에는 무언가 또는 누군가를 수호하고 지켜내는 삶을 살게 된다.



Farazi - Dobro Vecer

https://www.youtube.com/watch?v=ds_M4gTLo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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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차 총회 >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시기 : 2025.07.05(토) 2pm - 4pm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49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6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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