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변화. 변화.

지금 내 인생에서 뭔가 중요한 것이 변화하고 있다.

by 언더독

나는 23년 1월 출간작 '흙수저 매뉴얼'을 베스트셀러로 만들 것이다.


대다수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이제 처음 책 내보는 무명작가가 어떻게 그걸 해낼 수 있냐고. 무모하고 바보 같다고.

이미 많은 실패와 거절이 있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꾸준히 힘들어 해왔고 이제는 올 테면 얼마든지 오라는 배포가 생겼다.


지난 이틀간 글이 뜸했던 이유는 밝힐 수 없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나는 그간도 바삐 액션을 취하고 있었고 좋은 일이 생겼다는 것이다.


간절함을 가지고 노력과 헌신을 거듭한 결과 작다면 작은 크다면 큰 성과가 있었다. 실낱같은 불씨를 유지하고 있던 나는 다시금 활활 타오를 수 있게 되었다. 하늘에 감사하다. 정말로 감사하다.


자기 일을 하면서 고난의 행군을 하다 작은 성공을 만나게 되니 나의 일을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왜 나는 29살이나 돼서야 이런 감정을 진실되게 느낄 수 있었는지 아쉬울 따름이다.


내 글을 꾸준히 보아온 독자분들은 아실 테다.

나는 내가 진실로 느끼지 않는 이상 꿀 발린 소리 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며칠 전부터 내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경제적 자유를 일궈내야 한다는 주관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일'에 대한 관점에 변화가 있었다.


내 머릿속 개념을 글로 풀어내기가 쉽지 않다. 최대한 설명해 본다.


지금부터는 일에 대한 종류를 분별하여 좋다 나쁘다 말을 해야겠다.



자신의 일을 사랑할 수 있다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고, 그럴 수 없다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이러한 것을 말한다.


내가 이 일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24시간 365일 애지중지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떠한 고난이 오더라도 뚫고 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지닐 수 있다.

아무리 보잘것없는 작디작은 결실이라도, 얻었을 때 번개같은 도파민의 행복을 참되게 가질 수 있다.

아무리 하찮은 조각의 일이라도 빼먹지 않고 몰입하여 처리할 수 있다.

누가 와서 뭐라고 하든 이것밖엔 안 보인다.

내가 이 일을 하는데 방해되는 그 누구, 그 무엇이라도 내 인생에서 싹 치워버린다.


이런 것들을 실제로 느끼고 경험하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에 대한 고민을 나조차도 10년 동안이나 한 셈이다. 가장 이상적이고 현실적인 답을 생각해 보았다.


내 주관은.


직장에서 나오라는 것이다. 이게 가장 본질에 가까운 것 같다.

자기 사업을 시작하라. 그게 규모가 크든 작든, 보기에 번지르르하든 하잘것없든 상관없다.


진짜 자기 사업이어야 자기 일이라고 느낀다.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구조적으로 남을 위해 일하는 위치에서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일하라는 것은 노력으로 가능한 일 일수는 있으나 객관적으로 보자. 어쨌든 당신의 조직 내 위치와 전체적 구조를 뜯어 봤을 때, 그건 당신 일이 아닌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말그대로 자기 일을 하는 것이다. 모든 성공과 실패, 이익과 손실이 자신에게 직결되는 자기의 일 말이다.


나도 글쓰기를 시작하고 블로그를 하고 인스타를 하고 유튜브를 시작하고 브런치 작가가 되고 출간 작가가 되고 나서 더 와닿게 느끼고 있다.


자나 깨나 오늘은 무슨 글을 어떻게 잘 써볼까 하는 생각뿐이고.

어떻게 하면 내 자식 같은 책 디자인을 보완하고, 어떻게 하면 더 홍보와 마케팅을 잘 할 수 있을까.

필요한 건 무엇이고 빼먹은 건 없는가.


그러며 살고 있다.


몸이 힘들고 정신은 피로하지만 이런 결의 행복함은 내 살며 처음 느껴본다.


지금 성공한 인물들이 초창기에 겪었을 과정이 이러한 것이 아니었을까 감히 짐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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