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차이나?
워렌 버핏이 페트로차이나를 매수했던 이유를 정리해본다.
좋은 실적
엑손 모빌을 제외하면 가장 큰 오일 생산 규모(대기업)
부채비율 상태 건전
높은 배당수익률 45%
PER 3으로 터무니 없이 저렴한 주가 / 배당수익률 45% 나누기 PER = 현금수익률 15%
이 항목을 사업보고서에서 확인했다고 한다.
그가 늘상 말하는 '좋은 기업이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나와있었기 때문에 스윙한 것이다.'의 표본이 되는 사례이다.
주주총회에서 나온 단편적인 영상을 보고 PER같은 지표를 파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업보고서를 보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맞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기업가치를 제대로 판단하기위해 필요한 행위이며 공부를 하는게 맞다고 동의한다.
그러나
일반인, 더욱이 흙수저가 이러한 내용을 공부해서 실전 경험을 익히고 버핏의 움직임을 추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에 효율성을 따져보자. 월가의 여러 헤지펀드에 속해있는 펀드매니저들도 버핏과 멍거의 실력에 대적할 수 없다. 그것이 팩트이다.
주주총회에서 질문자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저 이야기를 한 것이지만 버핏은 절대로 저 내용만 가지고 대규모 매수를 감행하지 않았을 것이다. 저런 내용이 주요한 평가 요소이지만 다른 부분들도 심사숙고 했을 것이다. 그리곤 결론이 나서 매수를 한 것일테다.
기업의 적정 주가를 알아낸다는 것은 정량적으로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수학 공식처럼 정확한 답을 낼 수 없는 일이다. 버핏의 경우 평생을 가치 투자에 몸담아 온 사람이며 지구에서 제일가는 실력자인 점을 상기하라.
일반인들이 그 경지에 다다르기 어렵기 때문에 벤저민 그레이엄이 퀀트 투자의 초석을 다진 것이다. 그 내용이 전해져 한국에서는 강환국님이 퀀트투자에 대한 책을 다시금 한국 상황에 맞게 다듬어 만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또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목표 연 평균 수익률은 15% 정도가 되며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게 된다.
일반인이 15%~25%의 연 평균 수익률을 낼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이 효율성의 임계점이라는 것이 나의 주관이다. 그 단계부터는 투자수익률을 더 올리기 위해 버핏의 말에 가능성을 찾으며 각 종 지표를 공부하고 사업보고서를 마구 뒤지기 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 인풋을 하는게 보다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나의 주관이다.
두마리 토끼를 쫓더라도 확률을 봐가며 쫓아야 한다.
그래야 저녁에 토끼고기를 먹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