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리 인하가 확실시 된다는 국내 기사가 보인다. 별로 경거망동하고 싶지가 않다.
나도 이게 제법 신경이 쓰여서, 어제 JP 모건 보고서 좀 살펴봤다.
원론적으로는 오늘날의 연준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증가율 2%를 타겟한다. 4.2%의 실업률을 타겟한다. 그래서 보고서 상의 데이터를 봤을 때, 나는 잘 모르겠다.
Core PCE는 현재 3.1%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은 4.5%를 보이고 있다. 물가로 쳤을 때는, 금리 인하를 하기에는 아주 마음 편하게 잡혔다고 보기에 무리가 없지 않아 있다. 실업률로 쳤을 때는 금리 인하를 해도 수긍이 되는 수치이다.
그래서 잘 모르겠는 것이다. 날 것의 데이터만 놓고 보았을 때는 반반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사와 지역 총재들 각자도 저마다 성향이 있을 것이고, 이를 두고 어떤 해석을 할지는 그 사람들 성향마다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신중한 사람은 그래도 좀 더 신중하자고 할 것이고, 해치우자는 사람을 빨리 해치우자고 들 것이다.
잭슨홀과 9월 발표가 나와야, 나온 것이다.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예측보다는, 결과 보고 나서 대응을 하는 게 확률적으로 승산이 낫다.
아래 차트도 JP 모건 쪽 자료이다. 역사적으로 대표적인 조정장에 지수 얼마나 주저앉았는지, 그때 VIX 지수는 어떻게 상응했는지 표현한 차트이다.(VIX 지수는 네이버 검색하면 뭔지 나온다.)
이 차트를 올린 이유는, 조정 발생 시 분할 매수에 있어 레퍼런스가 되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10년의 평균적인 하락폭 데이터를 보면, 보통 -15% 전에서 매집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VIX 지수의 경우 40 내외로 치고 올라오기 시작하는 것 같으면, 매집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이렇게 지난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테스트를 하거나 참조를 하는 방식을 '몬테카를로' 방식이라고 한다.
이 방식은 완벽할 수 없다. 다만, 가능한 최적의 도구는 되어준다. 이런 방식이 있다는 것, 이런 용어가 있다는 것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오늘 증시 관련해서는 이 정도로 간단하게 마무리하면 될 것 같다. 계속 흐름을 잘 지켜봐야 할 시기이다.
며칠 전에, 대학 교수님 부고 소식이 날아들었다.
향년 68세, 혈액암이었다. 늦게 발견이 되었다고 한다. 그 말은, 멀쩡하다가 갑자기 돌아가시게 되었다는 의미이겠거니 한다.
10년 전 내 기억에, 저 아저씨 교수님은 술담배를 일절 안 하셨다. 수영을 꾸준히 하셨다.
20대 초중반에는 산업 현장에서 사고로 몇 선후배들을 잃었다. 중증외상으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경우가 있었다.
30대에 들어서니, 내가 과거에 알고 있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병으로 죽기 시작한다.
차라리 얼추 살 만큼 살고, 병으로 가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이 든다. 위험한 산업 현장에서 젊은 나이에 노동하다 죽는 건, 그런 개죽음이 따로 없다.
나는 알고 있다. 실종사 처리된 선배들의 가족들이 7년을 회사 상대로 법적 공방을 한 끝에, 회장이 3년 금고형 선고받고 사건이 종결된 것을. 사내 변호사들이 앞뒤로 잘 발라서 막았는지 저 일이 더 이상 매스컴에 등장조차 하질 않는다.
그때 사고로 20명 정도의 사람이 한꺼번에 실종되었다. 나도 저 구성원에 포함되었을 수도 있었다. 그 선배들 가족들은 지금도 지옥 속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옛날 생각에 이야기가 좀 샜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는 영생을 살 수 없다.
주식 투자를 포함한, 모든 경제활동은 그에 맞추어 진행되어야 한다. 철학적 / 종교적 깊이를 늘리는 지적 작업 또한 그에 맞추어 진행되어야 한다.
사는 것을 잘 살아야겠다고 마음먹고 성실히 살아온 사람은, 죽는 것도 착실히 준비해서 잘 죽어보겠다는 생각을 평상시에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20대 초반부터 지갑에 유서를 써서 넣고 다닌다.
장례는 어떻게 할 건지, 돈은 어떻게 누구에게 관리를 일임할 것인지 명시해서 지장까지 해놨다. 나는 순전히 연속된 운으로 한국에 살아서 돌아온 케이스였기 때문에, 남들보다 죽음에 일찍 눈을 뜬 편이다.
나는 보너스 인생을 살고 있다. 아무렴 좀 다치긴 했어도 아직 살아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좋은 일이다.
우리 모두는, 당장 내일 아침에 살아서 눈을 뜰 수 있는지 없는지 조차 장담하지 못한 채 잠에 들게 된다.
그런 이유로 나는 최대한 빨리 내 삶의 주인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주인이 되었다. 나는 누군가의 지시를 받지 않는다. 스스로 결정하고, 온전히 누리며, 홀로 감당한다.
앞으로의 내 여정은, 이 형이상학적인 가치를 더욱 고퀄리티로 발전시키는 체험 과정이 될 것이다.
여러분은 어떤가.
잘하고 있는가.
여러 철학서와 종교 서적을 보면, 인간은 노동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하지 않는다. 인간은 자기 아이덴티티 의중을 체험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한다.
1시간은 하루의 4.2%가량 된다. 그래서 9시간은 하루의 37.8%이다. 그게 매일 이어지면, 인생의 40%가량 되는 것이다.
인생의 40%를 강제로 타인에게 시공간을 통제당한다는 것이, 여러분은 용납이 되는가.
나는 그게 용납이 안되어, 과거에 다년간 내 목숨을 담보로 했었다.
여러분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Rodrigo Amarante - Ir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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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목적 ] : 세제 이해를 통한 고효율 자원 배치 전략 + 정석적인 주식 투자 뼈대 프로세스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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