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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낙관주의

by 언더독

미 증시 정리해보자. 나에게는 이런 것들이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마켓워치 등은 미국 정부윤리청(OGE)이 전날 공개한 정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 횟수는 175건이었다. 액수는 최소 8200만 달러(약 1200억 원)에서 최대 3억 3700만 달러(약 4900억 원) 이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들인 채권 중 다수는 주정부 등 지방 정부나 정부 기관 등이 발행한 것이지만 기업 채권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텔·퀄컴·브로드컴·메타플랫폼(반도체·IT), 넷플릭스·컴캐스트(미디어), 보잉(항공), 유나이티드헬스그룹(건강보험), JP모건체이스·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투자은행)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 채권을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말이 아닌 실제 채권 거래 내역으로, 트럼프는 정책 드라이브의 완력을 확실하게 표명하고 있다. 기간산업 또는 신기술 쪽을 밀어주겠다는 뜻이 확고하다. 기업들 챙기겠다는, 전형적인 공화당 스타일이라 볼 수 있다. 나는 트럼프를 보면 로널드 레이건이 생각난다. 레이거노믹스와 일부 차이는 있지만, 현대의 공화당 정책 스타일의 원조격이기 때문에 생각이 난다.


그리고 잘 생겼다.


CME FEDWATCH는 12월 기준금리 25bp 인하 확률을 45.8%로 반영하고 있다.(10월 FOMC를 앞뒀던 한 달 전 88.2%와 비교해 크게 낮아진 수치 / 동결 가능성 54.2%)


여전히 내부자들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금리에 대해서는 알 길 없다.


(*나는 미국 행정부의 정책 완력 방향,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 먼저 살피는 편이다. 잔파도를 보는 게 아니라 해류부터 보겠다는 습관이 들어있다. 거기다 바보같이 정면으로 개기면 십 중 칠팔구는 골로 간다. '새뮤얼 존슨'은 "인생은 쓰디쓴 원한을 곱씹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쓰다."라는 말을 남겼다.)


엔비디아 실적은 19일(한국 20일) 공개된다. -> 단기적으로, 중요하다.


'마이클 버리'가 'X'에 올린 차트도 보인다. CAPEX / GDP 데이터를 막대그래프로 나타낸 것이다. GDP 대비 기업들의 자본 지출 정도를 나타내는 도표라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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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말은, 이전 폭락장과 유사한 지점이 도래했다는 것이다. 이전 폭락들이 시작되기 전, 자본 지출 규모 또한 고점 근처를 오르내렸다는 것이 그의 논리이다. 일리 있는 말이다. 무시할만한 건 못된다.


각자의 상황, 성향, 경험치, 여건, 목표, 욕심에 따라 저마다의 전략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단기적으로 잘되거나 단기적으로 손실을 내는 사람들이 나올 것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잘되거나 장기적으로 손실을 내버리는 사람들 또한 나올 것이다.


나는 장기적으로 잘 되기 위한 포트폴리오와 전략을 지어 나가고 있다.


내게 단기적인 금리와 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이 있었다면, 나는 글을 쓰지 않고 아마존 블루 오리진에서 우주 상업 비행에 참가하고 있었을 것이다. 아니면 심해저 탐사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었을 것이다.


돈 지르기에 제일 짜릿한 건 우주여행이나 해저 탐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차피 죽는 거, 죽더라도 그런 거 하다 기압 수압에 찌그러져 죽는 게 덜 억울할 것 같다.


멋지기도 하고.


인간은 원래 '개척자', '파이오니어' 용도의 신체 유전자와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지구력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피지컬이다.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고 혹독한 환경에서도 오래 살아남는 능력이 있다.


우리는 원래가 통제되고 조련되는 가축 용도가 아니다.


maxresdefault.jpg To infinity and beyond




과거 버크셔 헤서웨이 주주총회 중, 좋은 내용이 있어서 공유해보려고 한다. 버핏과 멍거가 말한 내용들이다.




워런 버핏 : 저희도 항상 현금이 안 남기를 바랍니다만, 현금이 남아돌게 되는 건 단지 사용할 곳을 못 찾아서 그런 것뿐이고요. 저희도 언제나 현금 투여할 곳을 최대한 빠르게 찾고 싶습니다. 시장이 하락할지, 심지어 더 싸게 살 수 있을지 그런 생각은 아예 안 합니다.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하면 저희는 그냥 살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저희 재무상태표에 현금이 쌓여있는 걸 목격하신다면, 저희가 그 시점에 그만한 규모의 매력적인 대상을 그 어떤 것도 찾지 못했음을 인정하는 셈입니다.


현금을 많이 보유하는 게 절대 저희 정책은 아니에요.




워런 버핏 : 가장 좋은 방법은, 절대 팔고 싶지 않은 주식을 사는 겁니다. 저희는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기업을 통째로 살 때는 그렇게 합니다. '가이코' 살 때에도 그렇게 했고, '시즈캔디'. '버팔로뉴스' 모두 마찬가지였어요. 이런 기업들은 되팔려고 사는 게 아니에요. 저희는 남은 여생동안 보유하면 행복할만한 그런 기업을 사려고 노력하는 겁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증권들도 같은 원칙을 적용합니다만, 이 증권들에는 추가 옵션이 주어지기도 합니다. 말하자면, 보유 지분을 쉽게 늘릴 수 있습니다. 기업을 100% 소유한 상태에서는 지분을 더 늘릴 수 없지만 만약 2%만 보유하고 있는데 가격이 마음에 든다면 4-5% 추가할 수 있을 테니까요.


작년에 저희가 그랬던 것처럼 다른 섹터로 돈을 옮겨야 할 경우가 생기면 기존 보유 종목들은 좀 덜겠지만, 그렇다고 그 종목들이 안 좋아서 그러는 건 아닙니다. 탁월한 기업이라는 생각이 안 들었으면, 애초에 보유하지도 않았겠지요.


저희가 매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걸 살 돈이 필요해서'입니다. 저는 1951년에 샀던 '가이코' 주식을 1952년에 팔았는데, '가이코'에 여러 문제가 겹쳤던 1976년 전까지 주가는 제가 매수했던 가격에서 100배 넘게 올랐습니다. 다만 딴 것에 투자할 돈이 없어서 그랬지요.


찰리 형?


찰리 멍거 : 맞습니다. 매도의 가장 이상적인 이유는, 뭔가 훨씬 더 대단해 보이는 걸 찾았을 때입니다.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요.


워런 버핏 : 그리고 여담으로 이상적인 매수는, 이미 내가 좋아하는 종목이 더 담고 싶은 가격에 왔을 때 사는 거라 할 수 있겠지요. 저희도 과거 특정 상황에서 좀 더 그렇게 했어야 했는데 놓친 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그게 시장에서 사고파는 증권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고, 여러분이 탁월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면 지분을 두 배 또는 일정량 늘릴 기회가 한 번씩 올 겁니다. 만약 주식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저렴해진다면 아마도 저희는 이미 보유한 종목들을 더 담게 될 것 같습니다. 분명히 보유 중인 종목들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될 거예요.


image-23.png?resize=1024%2C576&ssl=1 내가 DNA 단백질 쪼가리였을 때도 주총이 열리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시간은 제법 걸릴 수 있겠지만 지금의 주도 섹터 고평가 논란은 10년 단위로 두고 보았을 때 모두 해소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피지컬 AI, 에이전틱 AI가 남았다. 아직 반도체 2 나노, 1 나노의 본격적인 상용화도 남았다. 혁신될 기술의 단계가 남아있다는 것이며, 저 모든 것이 굵직한 생산성 향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관건은 누가 승자가 될지, 누가 세컨드 베스트가 될지 에 대한 것이다. 그걸 맞추는 사람은 떼돈 버는 것이며, 얼추 대충이라도 쥐고 가는 사람은 시장 평균은 넘어서는 것이며, 아예 미스가 나버리는 경우 개죽쑤게 될 것이며,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은 그냥 아무것도 안 한 '아무것또상'이 되어버릴 것이다.


버핏이 하는 농담 빌려 쓰자면, 손가락이나 빨고 있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개인적인 가치관이 따로 있다고 해도 우리는 자본주의 시스템을 적용받고 살고 있다. 그 점을 외면하면, 삶이 갈수록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이번 생에는 미국에 반대로 베팅할 생각이 없다. 난 그냥 배운 대로 할 거다. 극한의 보수적인 논리를 가지고, 과감하게 베팅할 거다.


이제 푸시업 하러 가겠다. 푸시업도 복리다. 나쁠 거 없다. 좋을 것만 있다. 운동하는 몸 좋은 사람 싫어하는 곳 없다. 뭘 해도 도움이 되는게 덥든 춥든 꾸준히 신체에 고통을 주어 단련하는 것이다. 고통 단련이 스토아 철학의 기본이다. 권장한다.



< 12차 총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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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일시 : 2025.11.29 (토) 2-4pm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5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세제와 모멘텀 기반의 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최신 일선 인사이트 제공(국내/해외 관점)

- 고차원 금융 공학 이용 사례 전달(국내/해외 포함)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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