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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는 없는 글

by 언더독

현재 미증시 상황을 정리해보면, 비트코인 / 이더리움 선은 고점대비 20-30% 하락했다. 양자 컴퓨터 쪽은 고점 대비 50% 하락했다. '마이클 버리'는 지금으로부터 1년 뒤 정도에 팔란티어가 고점대비 70% 하락할 것으로 보고 풋옵션을 취하고 있다. 빅테크들은 평균적으로 10% 초반 대로 하락했다.


기관과 구루들 눈치 게임을 해보면 다음과 같다.


3분기 '버크셔'는 구글, 처브(손해보험사), 도미노 피자를 추가 매수 했다. D.R. Horton(주택 건설사) 주식은 전량 매도했다. 애플도 계속 분할로 매도하고 있다.


3분기 '켄 피셔'는 상위 비중으로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EF(미국 채권 ETF), 아마존 가지고 있다. 이번에 이들을 모두 추가 매수했다. VCIT(회사채 ETF)는 매도했다.


3분기 '드라켄밀러'는 나테라(바이오), 인스메드(바이오), 테바제약을 상위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이들을 추가 매수 했다. 보유하고 있던 '우드워드'(항공우주) 일부는 매도했다. 아마존, 메타, 구글 신규 매수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매도했다.


3분기 '국민연금'은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PBUS(미국 지수 ETF), 브로드컴을 상위 비중으로 가지고 있다. PBUS는 매도했고 나머지는 모두 추가매수 했다.


전반적으로 이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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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찰리의 연감'이라는 책에서는, '찰리 멍거'의 투자 원칙 체크리스트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그중에 몇 가지 공유하면 좋겠다. 그는 나의 영웅 중 한 명이며, 제일의 롤모델이다.




독립성

"황제들은 동화 속에서나 자신이 발가벗었다는 소리를 듣는다."

객관성과 합리성은 사고의 독립성을 요구한다.

다른 사람들이 동의하거나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자신이 맞거나 틀린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중요한 것은 오직 분석과 판단의 정확성이다.

대중을 흉내 내는 것은 평균(그저 그런 수준의 실적)으로 회귀하는 일이다.




준비

"성공하는 유일한 길은 노력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가운데 약간의 통찰을 얻기를 바라는 것이다."

탐독을 통해 평생에 걸친 독학자로 거듭나라. 호기심을 키우고 매일 조금씩 더 현명해지도록 노력하라.

성공하려는 의지보다 준비하려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

주요 학문에 기반한 숙달된 사고 모형을 개발하라.

똑똑해지고 싶다면 "왜, 왜, 왜?"라고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좋은 아이디어는 드물다. 성공 가능성이 클 때는 크게 베팅(배분)하라. 기회는 자주 오지 않으니, 왔을 때 붙잡아라. 준비된 마음과 기회의 만남, 그것이 핵심이다.




우리는 또 다른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는 곳에 큰돈을 넣는 편을 선호합니다. 저평가되었다는 이유로 어떤 주식을 산다면, 주가가 자신이 계산한 내재적 가치에 접근할 때 매도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는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몇몇 대단한 종목을 살 수 있다면 길게 갈 수 있습니다. 그건 좋은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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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이후부터는 정말로 내 시간이 소중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불필요한 낭비는 하지 않는 편이다. 주로 책을 읽거나 기사를 읽거나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읽는 데에 시간을 할애한다. 운동을 하고 주식 시장을 보는 데에 시간을 할애한다. 이렇게 글을 쓰는 일에 시간을 할애한다.


내가 원하는 것은 자유이며 독립이다. 그 점에 있어 '찰리 멍거'와 추구점이 유사하기 때문에, 나는 그를 롤모델로 삼았다. 나에게는 다른 것들은 짐짝에 가까운 편이다. 나는 자동차 관리하기가 너무나 귀찮으며, 부동산에 묶여서 물리적 자유도가 낮아지는 것에 대해 큰 갑갑함을 느낀다. 회식과 술자리는 이미 안 한지 몇 년은 되었다.


근로 계약 노동은 가능하면 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나는 근로계약 소프트웨어에 대한 경각심이 남들보다 강하게 있다. 그것은 도덕적인 잣대에 있어서의 문제는 아니다. 자신도 모르는 새에 정신과 비전에 있어 유리천장이 생겨버리게 한다. 고정된 조직 우물 안에 오래간 잠기게 된다면 말이다.


우주는 일터의 스테이션보다 훨씬 넓으며, 사유의 스펙트럼에는 한계가 없다.


정치 / 경제 / 역사에 대해 많은 독서를 해보면, 사람이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익숙해진다는 게 얼마나 위험을 초래하는 양식이 될 수 있는지 깨우치게 된다. 다만 그럼에도 먹고 사는 데에는 양반 천민이 없는 법이기 때문에, 한 번씩 몸을 쓰는 일을 하는 편이기는 하다.


어제는 야외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보조하는 몸 쓰는 일을 했다. 행사 전후로 시설물을 설치하고 치우는,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마치고 철제 펜스나 모래주머니를 나르는 일에 힘이 쓰이긴 했지만, 물류일이나 막일 현장에 비하면 훨씬 강도가 낮은 일이었다.


그날도 보면서 다시금 확인했다. 나이가 많다고만 해서 인격적으로 나은 노동 윤리 또는 인격을 보이지는 못한다는 것을.


오히려 20대 초반 친구들 중에, 아직은 훼손되지 않은 순수함을 지니고 이타적인 노동 윤리를 보이는 앳된 친구들이 있었다. 갓 군대를 전역한 듯 보이는, 선량한 친구들이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농땡이 부리지 않고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친구들 무리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이외 무리는 무거운 장비를 옮기는 '일하는' 무리를 피해 이리저리 도망 다니며 적당히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오히려 나이가 많아 보이는 사람들이 그러고 있었다.


i231220.jpg 담배 생각이 나더라. 금연 2달 다 되어간다.




자본주의의 심장인 미국 뉴욕의 시장(mayor)이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라 천명하고 있는 것에 대해 논란이 많이 일고 있다.


그러니까, "젊은이들이 자본주의에 배신당했다고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가 주가 된다. 미국 동부의 살인적인 물가와 월세가 그런 이야기를 뒷받침한다. 누구나 열심히 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말은 거짓이라는 목소리가 주가 되었으니, 맘다니가 시장이 된 것일 테다.


페이팔 마피아 중 핵심인 '피터 틸'이 이에 대해 말했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으며, 충분히 합리적으로 이해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다만 그럼에도 사회주의 또한 젊은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 또한 젊은이들을 배신할 것이라 말했다. 사회주의는 결국에는 노인 유권자들을 위한 도구로 전락할 것이라 말했다.


한국도 저게 남 일이 아니다. 저들만큼이나 우리 코가 석자인 상황이다. 어떤 면에서 보면, 우리의 상황이 더욱 암담한 측면도 있다. 인구구조의 방면이 특히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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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회 구조적 문제에 대한 연민과 다방면의 이해의식을 가지고 갭을 메우기 위해 자신의 밑천을 희생시키는 명맥 부자들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더욱 개인의 결과치 여하만을 보고 상대적으로 편협한 시각을 고수하는 명맥 부자들도 있다.


나는 두 부류 모두 보았다. 무엇이 맞는지 나는 모르겠지만, 단순한 사람이 겉보기에는 착해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가 있었다. 겉보기에 착해 보이는 사람이 더 악한 캐릭터라는 것을 경험해 보게 되었다.


복잡한 사람이 겉보기에는 시니컬해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가 있었다. 겉보기에는 차가워 보이는 사람이 사실은 주변 사람들에게 올바른 것을 해주려고 하는 캐릭터라는 것을 경험해 보게 되었다.


난 세상과 사람에 대해 큰 기대도, 미련도 없다. 이제는 별로 뭔가를 바락바락 원하고 싶지 않다. 그저 성실하게 내 창작을 정성들여 오래오래 건설하고 싶을 뿐이다. 이는 내가 쓰는 글들을 말한다. 결과라기 보다, 그 과정을 말한다.


나는 글을 쓰는 일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범죄를 범할 만큼의 극단적인 상황에 빠져있는 사람에게 최소한의 품을 열어줄 정도의 정신적 여력은 남겨두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들은 단순히 내가 가졌던 만큼의 행운을 받지 못한 케이스일 수가 있다. 따뜻하진 못해도 못난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 12차 총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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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일시 : 2025.11.29 (토) 2-4pm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5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세제와 모멘텀 기반의 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최신 일선 인사이트 제공(국내/해외 관점)

- 고차원 금융 공학 이용 사례 전달(국내/해외 포함)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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