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미 증시 요약해보자. 하락했고, 그다지 호재로 드러나는 이벤트 없다.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가 138 거래일 만에 5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내려갔다. 추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8만 9천201달러까지 빠졌다. 이후 9만 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올해 중 30% 하락하며 작년 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11월 19일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20일 미국 9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있다.
12월 9~10일 FOMC 회의를 두고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57%, 0.25% 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43%로 반영되고 있다.
S&P500 지수 고점 기준 5% 좀 안되게 빠진 것 가지고 뭐가 이렇게 호들갑들인지 모르겠다.
1 배수에 현물 든 사람들 입장에서야 그런 것이다. 그래도 정량적 가치 투자 원리에 반절이라도 입각해서 매매 판단을 내렸던 사람들 입장에서야 그런 것이다. 견디는 경험과 누적된 철학이 일정 수준 이상 다져진 사람들 입장에서야 그런 것이다.
2 배수, 3 배수에 선물에 옵션 들면 호들갑이 될 수밖에 없다. 어디 팔랑귀로만 투자한 사람 역시 호들갑이 될 수밖에 없다. NAV에 대한 정량 감각에 관심 없는 사람 역시 호들갑이 될 수밖에 없다.
학습과 검토에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하면 똑똑해지고, 똑똑해지면 몸과 마음이 덜 고생한다. 즉슨 아는 게 없으면 몸과 마음이 매우 고생한다. 몸과 마음이 많이 고생하면 자꾸 아프고, 자꾸 아프면 빨리 죽는다.
그러니까 나의 글과 함께 똑똑해져 보자. 웰빙 해보자. 죽을 때 죽더라도 살아있을 때는 밥 잘 먹고 팔팔한 게 좋지 않겠는가.
월가 주요 은행들은 현재 상황을 그래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대부분 상황이 점차 나아지리라 보고 있는데, 오늘자 야후 파이낸스에 올라온 인터뷰 스크립트 중에, 시티 은행 수석 운용사의 말이 있었다.
그는 단기적인 하락 모멘텀 / 단기적인 투심 약화에 대해 말했고, 유동성 경색에 대해 말했다. 이것이 주요한 현상 평가라는 것인데, 조금 더 자세히 전달해 보겠다.
단기적인 하락 모멘텀 & 투심 약화는 별로 어렵게 설명할 것이 없다. 그냥 고점, 고평가 논란에 쫄 사람들은 쫄았다고 이해하면 된다. 그러고 털고 나갔다고 보면 된다.
'유동성 경색'에 대해서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미 재무부 계좌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Fed blance sheet', TGA(Treasury General Accound)라고 표현된다. 알고 있으면 이해에 도움이 된다.
이 사람이 이에 대해 주장하는 내용은 이렇다.
요즘 연준의 대차대조표에서 시중 은행들의 지급준비금 잔액에 큰 폭으로 줄어왔었다. 이게 이렇게 된 이유는, 시중 은행들이 재무부의 단기채권 'T-Bill'을 많이 샀기 때문이다.(연준보다 더 나은 금리를 제시했을 것이다. 왜 그랬는지는 베센트와 트럼프 행정부의 셈이 있었을 것이다.)
동시에 재무부가 평소보다 단기 채권을 양적으로 많이 팔아버렸기도 한데, 때마침 연방정부 셧다운이라는 이벤트가 생겼다. 그래서 예산 집행이 되지 않았고 43일 동안 재무부에 돈이 계속해서 쌓이게 되었다. 이게 단기적인 자금 경색을 불러왔다고 보고 있다.
이제는 최소한 재무부 계좌(TGA) 평가액이 느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무리 못해도 일정 수준 유지가 되는 식이거나, 평가액이 감소하는 추세로 갈 것이다. 재무부 예산은 집행될 것이며, 시중 은행들의 준비금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부분적으로는 셧다운이 종료되어서 그렇게 된다고 볼 수 있고, 부분적으로는 이미 재무부가 너무 많은 단기 채권을 팔아버린 상태여서 그렇게 된다고도 볼 수 있다.
정리하자면, 유동성 경색이 회복될 것이니 연말에는 자산 시장 상황이 지금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람은 시장 참여자들의 정성적인 고평가 노이즈의 관점을 두고 시장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닌,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위원회 간의 유동성 추세를 주된 관점으로 시장을 해석하고 있다.
그러니까 내 말은 동네 아저씨 아줌마들 말을 듣지 말고, 제도권 현역 핵심 부서 인사가 말하는 논리를 들어보라는 것이다.
비록 이번 생에 나는 월가에 입성한 성공한 유대인 코쟁이는 못되었지만, 평소에 시장을 해석할 때만큼은 저들과 같은 관점을 가져보려고 애를 써보는 것이다.
그게 낫다.
주식으로 돈 벌기에는 & 자본주의와 경제를 다양한 각도로 겉으로 보이거나 들리지 않는 이면까지 이해하는 일에 있어서는 그렇게 하는 게 낫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무교인 유신론자이다.
종교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그들의 역사적 텍스트 내용들에 지적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논리가 없으면 안 듣는 편이라 '가슴으로 믿는 신앙심' 같은 건 이번 생에는 글러먹은 편이다. 어쩔 수 없다. 생긴 대로 산다.
아무튼 그중에 가장 스토리텔링으로 주를 이루는 것이 성경이고, 그중 판관기에 '삼손과 데릴라'에 대한 내용이 있다.
삼손은 유명한 이스라엘 판관이자 헤라클레스에 비견되는 영웅이다. 삼손이라는 이름은 '태양과 같음'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삼손과 관련한 에피소드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블레셋 여자 '데릴라'와의 일화이다.
삼손은 소렉 골짜기에 사는 데릴라라는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블레셋 제후들이 데릴라에게 "삼손을 구슬려 그의 그 큰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를 잡아 묶어서 꼼짝 못 하게 할 수 있는지 알아내어라. 그러면 우리가 저마다 너에게 은 천벡 세켈씩 주겠다."고 말하였다.
매수당한 데릴라의 질문에 삼손은 세 번이나 거짓으로 답한다. 그러나 데릴라가 날마다 들볶고 조르는 바람에 삼손은 자기 속을 털어놓고 말았다. "내 머리는 면도칼을 대어 본 적 없소. 나는 모태에서부터 하느님께 바쳐진 나자르인이기 때문이오. 내 머리털을 깎아 버리면 내 힘이 빠져나가 버릴 것이오. 그러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처럼 된다오."
비밀을 알아낸 데릴라는 블레셋 제후들을 불러 모으고, 삼손을 무릎에 뉘어 잠들게 하고 나서, 사람하나를 불러 일곱 가닥으로 땋은 그의 머리털을 깎게 하였다. 그러자 삼손은 허약해지기 시작하더니, 힘이 빠져나가 버렸다. 블레셋인들은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후벼 낸 다음, 가자로 끌고 내려가서 청동 사슬로 묶어, 감옥에서 연자매를 돌리게 하였다.
이에 대한 해석으로 삼손이 과도하게 음주를 했던 탓이 있었다는 내용이 있다. 의식을 잃을 만큼 잠에 취한 것과 비밀을 털어놓은 것의 주된 원인이었다는 해석이다.
이 에피소드는 여러 가지 욕구를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평생 투자를 해야 할 세대의 입장에서, 이는 중요한 교훈이다. 여러가지 욕구를 잘 절제해서, 자산 시장 사이클에서 양털깎기를 당하지 않도록 애써야할 것이다.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5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세제와 모멘텀 기반의 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최신 일선 인사이트 제공(국내/해외 관점)
- 고차원 금융 공학 이용 사례 전달(국내/해외 포함)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