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군 점령 지역에 금 사러 가는 이야기.

나는 더 알고 싶다.

by 언더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의 원서를 읽고 있다. 제목은 'fake'이다.

번역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그의 생각을 여과 없이 전해 들을 수 있다는 게 좋다. 그리고 신박한 정보들도 많이 들어있다. 흥미진진하다. 생각보다 이 아저씨는 더 미친 사람이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좋은 쪽으로 말이다.

KakaoTalk_20230131_153735900_01.jpg 힘 있는 엄지가 인상적이다.


초입부에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전투 헬기 파일럿이었다. 그가 복무할 당시는 닉슨 대통령 재임 시기였다. 그렇다. 금본위제에서 탈피한 시기이다. 당시 미국은 수출보다 수입량이 많았고 금본위제였기 때문에 타국은 늘 달러보다는 금을 요구했다. 그래서 비축량이 줄자 미 정부는 본위제를 관둔 것이다.


기요사키는 말한다. 저 내용은 껍데기라고. 과정을 보면 냄새가 난다고 했다.


닉슨 대통령이 처음 금본위제 탈피를 발표했을 때, 공식 석상에서는 temporarily 한다고 했다. 잠시 한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워터게이트 사건이 터지고 닉슨은 기소된다. 죄목은 권력 남용이니 뭔가 해서 3가지로 적당히 묶어서 들어갔다. 닉슨 사임 후 제럴드 포드가 대통령이 되었다. 얼마 후 닉슨을 무조건 사면한다.


그럼 잠깐 한다던 금본위제 탈피는 뭔가. 그냥 까먹은 건가. 그럴 리가 있겠는가.

그때는 70년대였다. 사람들은 더 우매했다. 시선을 잠시 다른 곳에 돌리고 그냥 그렇게 어어 하다가 금본위제는 지금까지도 탈피 상태이다.


KakaoTalk_20230131_153735900.jpg 속은 이렇게 생겼다.



당시 전투 헬기 파일럿이었던 기요사키는 이 시기에 베트남에서 금을 사놓기 위해 현지에서 금광을 찾았다고 한다. 하나 발견했는데 적군 점령지였다고 한다. 항공모함에서 헬기 몰고 북베트남군 점령지에 몰래 착륙했다고 한다. 이런 걸 책에다 써도 되나 싶었다.


잡혀갈 것 같은데 아직 잘 살고 있는 것 보면 과거에 군에서 교통정리가 어느 정도 된 것 같다.

자세한 이야기는 책 다 읽고 쓰겠다. 아무튼 골 때리는 아저씨다. 나는 이 아저씨가 좋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기요사키는 주식을 왜이리 싫어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