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프로이트
자기 계발서를 보면 문제의 근원이 내면이라고 이야기한다. 요즘 나오는 책들이나 고대부터 내려오는 유명한 철학자들 모두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내면을 바꾸라고 말이다. 내가 그들보다 뛰어나다는 주제넘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내 말이 맞다는 것도 아니다. 그냥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이다. 자유 국가 아닌가.
외부의 상황은 외부 상황일 뿐이며, 내면도 내면일 뿐이라 생각한다. 외부의 조건은 그 찰나에는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수모과 고통의 세월을 수반해 내면서 물러서지 않으면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내면은 찰나에도 변화시킬 수 없으며, 죽을 때까지 변화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면은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무시하는 방법으로 건실한 삶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학'에서 나오는 내용이 있다. 그는 마음을 구성하는 요소에 세 가지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드(Id)' : 선천적인 본능, 쾌락 (원초아)
'에고(Ego)' : 충동을 조직화하고 조절하여 합리적으로 행동하도록 함 (자아)
'슈퍼에고(Super Ego) : 도덕에 의해 지배됨 (초자아)
'이드' 그리고 '에고'를 지나 '슈퍼에고'를 향하며, 한 인간은 고매한 존재로 변한다. 내 몸을 실험체 삼아 직접 행해보면 '이드'는 언제나 존재해 왔다. 상황이 좋든 나쁘든 말이다. 세상에 태어나 한 시도 내 육신을 떠난 적이 없는 게 '이드'였다.
나는 평균적인 다른 인생들에 비해, 그리고 나이에 비해 가난에 의한 고통이 많았던 사람이다. 피할 수 없는 수모와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반복되는 가난의 쓰나미 속에서 내 핏줄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드'를 최선을 다해 무시해야 했다. 내 경험속에서의 '이드'는 변화시킬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이드'를 무시하는 능력이 좋아질수록 나는 '에고'가 되어갔다. '에고'가 될수록 외부환경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나는 '에고'의 단계까지는 온 상태이며, 10년 가량 고통을 직시하여 집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실제로 외부상황을 변화시킨 것이다.
진정한 '에고'를 실현하여 외부상황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재료가 있다. 자신을 향한 위협이 아닌, 자신의 부모 형제 또는 사랑을 타겟으로 한 위협이다. 그 위협은 물리적인 위협이 될 수도, 경제적인 위협이 될 수도 있다.
내가 장렬히 찢겨 전사한들 이 선까지는 넘어가선 안될, 그러한 위협이 있을 때 '이드'를 철저히 무시하고 완전한 '에고'가 될 수 있다. 그러한 경우가 여러 번 있을수록 '에고'를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키워진다. 그래서 선견지명 없는 부모 밑에서 자란 금수저 2세들은 '이고'에 머물 수밖에 없다.
'슈퍼에고'는 내가 내 몸으로 달성해 본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슈퍼에고'가 되었다면 이미 사회적으로 유명한 성공자가 되어있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지금 시대의 '슈퍼에고'는 앤드류 테이트, 데이비드 고긴스, 에미넴, 세이노, 정주영, 그랜트 카돈, 켈리 최, 김승호 회장님 등이다.
'슈퍼에고'가 되기 위해서는 '에고'가 항상 장착되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이는 곧 위협 상황이 일상 내내 산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어야 한다. 이게 뜻하는 바가 무엇일까.
사업을 한다는 것이다. 사업을 하면 하루하루가 전투일 것이다. 어디서 어떤 문제가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오늘도 내일도 문제는 닥쳐올 테니 말이다. 사업에 문제가 생기고 데미지가 누적되면 가정이 파괴된다. 삶이 파괴된다.
나의 아버지는 사업가였고 회사는 20억의 채무를 진 채 파산했다. 당시 나는 고등학생이었다. 나는 이것이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지 골수로 기억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슈퍼에고'가 되기를 꿈꾸며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 글도 그 도전의 한 자락이다. 나도 이 시대 희망 안 보이는 MZ세대 중 한 명이며, 가난한 집 태생이기까지 하다. 나 또한 아침에 눈을 뜨면 괴롭고 우울하다. 잠들기 전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그러한 '이드'를 무시하고 할 일을 하는 '에고' 단계에 있다. 그래서 이 글도 쓰고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에고' 내공을 쌓는 것이다. 이것이 티끌 모아 세월이 되어 축적되면 '슈퍼에고'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믿어야만 하고.
당신도 그러길 바란다. 당신에게도 지켜내야 할 부모형제, 사랑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