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9세 관점

이 남자가 여자 만나는 법

하여튼 난 이렇게 만납니다.

by 언더독

나는 어렸을 때부터 가난하게 살며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돈이라는 것에 일찍 눈을 떴다. 고등학생 때부터 돈은 무엇이고,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에 대한 책을 꾸준히 봐왔다. 서른을 앞둔 지금, 10년 치 데이터가 쌓였다.


자연히 첫 직장에서 소득이 생기자마자 투자를 시작했다. 그게 23살 겨울부터였다. 지금은 6년 차 투자자이다. 가던 길 잘 가고 있다.


나의 목표는 35살까지 금융자산 11억을 달성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상위 0.82% 안에 드는 크기이다. 나는 내가 이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한 번도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심을 해본 적 없다. 금강불괴와 같은 마인드셋과 소비습관을 관철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와 비슷한 길을 걷는 소수의 동지들도 날 보고 혀를 내두른다. 늘 듣는 말은, '네놈은 정상이 아니구나'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대장부는 갈 길을 간다. 농담 삼아 그런 말들을 해도, 그들은 나를 좋아한다.


나는 6~8년 이내에 부자가 될 사람으로서, 내가 여자 만나는 방법을 써볼까 한다. 노상 심각한 이야기만 하면 재미없지 않는가. 나도 웃길 땐 웃긴 사람이다. 자수성가형 남자를 잘 꼬시고 싶다고 하는 여성이 이걸 보면 상당한 팁이 될 것이므로 웬만하면 여자들이 많이 안 봤으면 좋겠다. 꽃뱀이 될 확률이 있다.(물론 나에겐 씨알도 안 먹힐 테지만. 나는 여자를 잘 걸러내기 위해 관상까지 공부했다. 꽤 실한 효과가 있다.)


일단은 자수성가형 남자의 가치관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다. 자수성가를 한다는 것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미친놈 같은 의지가 필요하다. 그 의지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알아야 한다. 바로 부모 형제이다. 가족이라는 것이다.


지구가 반쪽이 나더라도 내 가족을 지켜내겠다는 남자의 책임 본능이 극도로 발현한 사람들이 자수성가를 한다. 내가 어떤 여자를 만난다고 하면, 그 여자는 장차 애인을 넘어 와이프가 될 수 있는 위치의 사람이다. 와이프는 가족 아닌가.


그래서 나는 여자를 몇 번 보고, 나에 대한 호감이 확인되었다고 할 때, 어느 정도 기본 성품이 된 사람 같으면 꼭 물어보는 게 있다. (물론 관상도 패스해야 한다.)


나는 가족을 지키려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다. 내 목숨을 희생해야 가족이 살 수 있다면 한 치의 망설임이 없이 그렇게 할 것이다. 당신이 날 만나고, 사랑이 깊어져 내 와이프가 된다면 나는 당신 또한 가족으로 맞아 들일 것이며, 그 또한 가족이므로 앞서 말한 책임을 다 할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스스로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여자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이 물음에 날 설득시키는 여자만 만난다. 이런 멋진 여자가 세상에 없을 것 같지만, 존재한다. 그래서 비록 헤어졌더라도 애틋한 마음이 남아 좋은 추억이 된다. 나는 헤어진 전 여자친구들을 남에게 험담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럴 이유가 없다. 진심으로 그 여자들이 좋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관상에 대해 덧붙이자면 이렇다. 가족으로 들이기에 좋은 여자 기준으로 설명한다. 가장 먼저 눈가가 밑으로 향해있어야 한다. 그리고 눈 주변에 점이 없어야 한다.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콧구멍이 보이지 않아야 한다.


이런 여자는 이타적일 확률이 높고, 돈을 흥청망청 쓰지 않을 확률이 높다. 그래서 가정을 화목하고 건실하게 만드는 아내의 역할을 충실히 잘할 확률이 높다.


이 반대로 된 여자들은 웬만하면 조심하는 게 좋다. 나의 경험 속 표본을 따져보면 거의 다 맞았다. 관상을 누가 개발했는진 모르지만, 하여튼 난 참 고맙다. 내가 특허청장이면 특허라도 공짜로 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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