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튼 난 이렇게 만납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가난하게 살며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돈이라는 것에 일찍 눈을 떴다. 고등학생 때부터 돈은 무엇이고,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에 대한 책을 꾸준히 봐왔다. 서른을 앞둔 지금, 10년 치 데이터가 쌓였다.
자연히 첫 직장에서 소득이 생기자마자 투자를 시작했다. 그게 23살 겨울부터였다. 지금은 6년 차 투자자이다. 가던 길 잘 가고 있다.
나의 목표는 35살까지 금융자산 11억을 달성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상위 0.82% 안에 드는 크기이다. 나는 내가 이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한 번도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심을 해본 적 없다. 금강불괴와 같은 마인드셋과 소비습관을 관철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와 비슷한 길을 걷는 소수의 동지들도 날 보고 혀를 내두른다. 늘 듣는 말은, '네놈은 정상이 아니구나'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대장부는 갈 길을 간다. 농담 삼아 그런 말들을 해도, 그들은 나를 좋아한다.
나는 6~8년 이내에 부자가 될 사람으로서, 내가 여자 만나는 방법을 써볼까 한다. 노상 심각한 이야기만 하면 재미없지 않는가. 나도 웃길 땐 웃긴 사람이다. 자수성가형 남자를 잘 꼬시고 싶다고 하는 여성이 이걸 보면 상당한 팁이 될 것이므로 웬만하면 여자들이 많이 안 봤으면 좋겠다. 꽃뱀이 될 확률이 있다.(물론 나에겐 씨알도 안 먹힐 테지만. 나는 여자를 잘 걸러내기 위해 관상까지 공부했다. 꽤 실한 효과가 있다.)
일단은 자수성가형 남자의 가치관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다. 자수성가를 한다는 것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미친놈 같은 의지가 필요하다. 그 의지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알아야 한다. 바로 부모 형제이다. 가족이라는 것이다.
지구가 반쪽이 나더라도 내 가족을 지켜내겠다는 남자의 책임 본능이 극도로 발현한 사람들이 자수성가를 한다. 내가 어떤 여자를 만난다고 하면, 그 여자는 장차 애인을 넘어 와이프가 될 수 있는 위치의 사람이다. 와이프는 가족 아닌가.
그래서 나는 여자를 몇 번 보고, 나에 대한 호감이 확인되었다고 할 때, 어느 정도 기본 성품이 된 사람 같으면 꼭 물어보는 게 있다. (물론 관상도 패스해야 한다.)
나는 가족을 지키려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다. 내 목숨을 희생해야 가족이 살 수 있다면 한 치의 망설임이 없이 그렇게 할 것이다. 당신이 날 만나고, 사랑이 깊어져 내 와이프가 된다면 나는 당신 또한 가족으로 맞아 들일 것이며, 그 또한 가족이므로 앞서 말한 책임을 다 할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스스로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여자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이 물음에 날 설득시키는 여자만 만난다. 이런 멋진 여자가 세상에 없을 것 같지만, 존재한다. 그래서 비록 헤어졌더라도 애틋한 마음이 남아 좋은 추억이 된다. 나는 헤어진 전 여자친구들을 남에게 험담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럴 이유가 없다. 진심으로 그 여자들이 좋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관상에 대해 덧붙이자면 이렇다. 가족으로 들이기에 좋은 여자 기준으로 설명한다. 가장 먼저 눈가가 밑으로 향해있어야 한다. 그리고 눈 주변에 점이 없어야 한다.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콧구멍이 보이지 않아야 한다.
이런 여자는 이타적일 확률이 높고, 돈을 흥청망청 쓰지 않을 확률이 높다. 그래서 가정을 화목하고 건실하게 만드는 아내의 역할을 충실히 잘할 확률이 높다.
이 반대로 된 여자들은 웬만하면 조심하는 게 좋다. 나의 경험 속 표본을 따져보면 거의 다 맞았다. 관상을 누가 개발했는진 모르지만, 하여튼 난 참 고맙다. 내가 특허청장이면 특허라도 공짜로 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