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9세 관점

흘러가는 대로 사는 사람들에 관하여.

당신이 무슨 콧물입니까. 흘러가게.

by 언더독

나는 정치를 싫어한다. 관심밖이다. 개인의 삶을 정직하게 일으키는데 하등 도움 안된다. 그런 관점에서라기보다 그냥 말 자체의 의미를 개인의 삶에 적용시켜 보라고 인용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 내용이다.




조선 건국 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 번도 바꾸어 보지 못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다.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다.

패가망신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 아래에서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그저 밥이나 먹고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했어야 됐다.


눈 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살 수 있었던

우리 600년 역사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 주었던 제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 보며 살아라 "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 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 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미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고만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 600년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 번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의 젊은 많은 청년들과 백성들의 고난 속에서

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어떠한 숙명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30년 가까운 인생을 소모하며 목표 없이 살아본 적이 없다. 주변을 보면 목표 없이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그들을 이해할 수는 없으나 그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을 쓰려고 한다.


어떠한 꿈이 있든 목표가 무엇이든 가장 근본적인 것을 견지하길 바란다. 당신의 꿈과 목표를 자꾸 생각하는 것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를 정립하라는 것이다. 나의 경우 내 가족의 안위이다. 실행력이 부족하다고, 의지가 박약하다고, 머리가 나쁘다다고, 타고난 것이 없다고, 돈이 없다고, 끈기가 없다고, 여건이 좋지 않다고, 체력이 좋지 않다고 당신의 가족이 당신의 가족이 아니게 될 가능성이 있는가.


북한이 핵미사일을 쏘거나, 외계인이 우주함대를 끌고 와 지구를 침공하거나, 아마겟돈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당신의 가족은 당신의 가족으로서 세상에 존재한다. 고로 당신의 마음 한켠에 가족을 위하는 마음이 죽을 때까지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러한 마음을 충만한 기쁨과 성취감으로 채워야만 당신은 참된 행복을 가질 수 있다. 이는 진리라고 생각한다. 엄마 아빠는 노쇠한 몸을 이끌고 힘겹게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는데, 당신만 벤츠 타고 쭉빵 여자 만나면 행복할까.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걸 생각하라. 우리에겐 선택권이 없다. 설령 그 목표와 꿈이라는 것이 모난 돌이 되어 정 맞는 짓이 되더라도, 계란으로 바위 치기 격의 무모한 일이라 할지라도 결국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이외에 방법이 있다면 좀 알려달라.


그 진리를 당신의 욕구 피라미드 최상단에 얹어놓고 나면,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고 남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세상 모든 사람에게도 다 자기 가족이 있기 때문에, 이는 본질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된다. 그래서 쉽지 않고 아주 어렵다. 당신의 심신을 해칠 정도의 강도를 가져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며, 꿈을 현실화시킬 수 있다. 어떤 분야이든 말이다.


많은 성공한 자영업자 사장님들은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30대에 갑상선 암이 오는 경우가 많다. 나 스스로도 20대 초반에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바다에 나갔다 물귀신이 될뻔한 적이 열 번도 된다. 더 많은 사람들의 예시를 들 필요도 없다. 이는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 보며 살아봐라. 그렇게 살면 새된다.

말랑 물렁한 에세이 읽고 이불속에서 죽 끓이지 말고 당장 엉덩이 들어 챙겨서 돈 벌 궁리해라.

나의 지난 10대 20대를 생각해 보면 단 하루도 편안히 잠에 들어본 기억이 없다.

그래서 얼굴에 세월을 정통으로 맞긴 했다만. 그래서 뭐 내가 영생을 살 것도 아니고.


남들 눈치 생각하지 말고 당신 부모형제 충실히 돌볼 생각 하라, 이 말이다. 딴게 뭐가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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