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9세 관점

'끌어당김의 법칙' 안 해요.

8 기통 엔진처럼.

by 언더독

나는 삐까뻔쩍한 집에 관심이 없다. 시계도 딱히 관심 없다. 옷도 관심 없다. 신발? 관심 없다. 예쁜 여자? 보통정도 관심이 있다. 내가 성공만 보고 달려가는 폭주기관차 남자 같지만 나도 남자다. 예쁜 여자 지나가면 눈 돌아가긴 한다. 다만, 그뿐이다. 하드웨어만 본 것이지 소프트웨어는 어떨지 모르니까 말이다. 트로이 목마일 수도 있다.


아무렴 내가 가장 관심이 큰 분야는 부모형제, 내 사람들의 '수호자'가 되는 것이며, 그것이 언제나 최우선 가치이다. 그다음으로 있는 큰 관심이 바로 '머스탱 GT'이다.(자동차에도 큰 관심 없다. 단지 머스탱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튼튼하고 규모 있는 자산이 구축되면 할 일 중 하나가 바로 이 녀석을 길들이는 것이다. 이 차는 외제차치고 비싼 차는 아니다. 23년식 신차값이 7천만 원 안된다. 자연흡기 8 기통 미국맛 엔진이 편법 없이 뿜어내는 으르렁그르렁은 내 마음을 단숨에 훔쳤다. 너무나 멋진 녀석이다. 영화 '존 윅'에서 '존 윅'이 타던 자동차가 머스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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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인 면만을 보고 이 차를 좋아하는 건 아니다. 머스탱에는 역사가 있고, 자동차의 의미 때문에 이 차를 좋아한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포드 VS 페라리'라는 영화를 보면 내가 왜 이 차를 사랑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이 차가 지니고 있는 의미는 '언더독의 승리'이다. 나에게 너무나 잘 어울리는 타이틀이다. 정말 가슴 뛰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 간략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1960년 대, 매출이 부진했던 '포드'사는 이를 극복해 보기 위해 레이싱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던 '페라리'를 인수합병하고자 한다. '엔조 페라리'회장은 이를 거부하면서 '헨리 포드 2세'에게 모욕을 준다.


이에 안 그래도 머리카락이 많이 없는데 뚜껑이 제대로 열린 '헨리 포드 2세'가 프랑스 '르망' 24시간 레이스 대회에서 페라리를 박살 낼 레이싱카를 만들라는 지시를 한다.


모두들 비웃는다. 당시 포드는 레이싱 분야에서 하룻강아지에 불과했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최고의 레이서들을 모아서 훈련에 돌입하지만, 도전한 첫 대회에서 페라리에게 참패한다. 레이스 중간에 차가 퍼지는 굴욕을 겪기도 한다. 그런 우여곡절을 극복하고 끝내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 그때 레이스에 참가했던 포드의 레이싱카가 바로 이 '머스탱'이다.



비단 자동차뿐만 아니라 본인의 삶 주변을 '성공'과 관련된 것들로만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는 기운과 아우라라는 것이 있다. 이순신 장군이 왜놈들과 한판 뜰 때, 어깨가 축 처져있었을까? 넬슨 제독이 스페인 무적함대를 무찌를 때 우물쭈물했을까? 이건 정말 중요한 것이다. 뉴질랜드 마오리족이 전투에 나서기 전 정신무장을 하기 위해 추는 '하카' 춤을 보면 이에 대한 추가 설명이 불요할 것이다.


'성공은 천천히 해야 한다.', '돈은 천천히 버는 것이다.'라는 성공자들의 가르침이 있지만, 나는 생각이 다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인생은 짧다. 내 주변을 성공자, 성공을 염원하는 자, 도전하는 자,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자들로만 채워야 한다. 사람뿐만 아니라 승리가 깃든 물건들 마저 주변에 도배를 해놓으면, 강한 실행력이 겸비될 수밖에 없다. 보이는 이들은 전부 자신의 것에 집중한다고 바쁜데, 혼자 뻘하니 있으면 자괴감이 들 것이다. 그럼 엉덩이를 들고 세상으로 나가게 된다.


요즘 유행하는 '끌어당김의 법칙'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끌어당김의 법칙'은 수동적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꿔서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당긴다는 게 저 법칙의 내용이다.

끌어당기긴 뭘 끌어당기나. 끌어 당겨서 되는 건 턱걸이 운동뿐이다. 내가 직접 성큼성큼 전진해서 내 주먹에 쥐어내자는 게 나의 주장이며 방식이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액션을 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저런 기운과 아우라, 주변 인물 그리고 사물이 도배가 되면 내 사고가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신경 안 쓰게 된다. 바로 액션 하게 된다. 자신의 기분을 철저히 무시하고 매일 꾸준히, 다량의 행동 퍼포먼스를 내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이를 행하면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강해질 수 있을까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액션 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글을 쓰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글을 쓰는 것은 액션이다. 혼자서 방에 앉아 '글을 쓴다, 글을 쓴다' 중얼댄다고 글이 자동으로 써지진 않는 것이다.


나는 매일마다 글을 약 3천 자 이상씩 쓰고 있다. 매일 글을 쓰고자 하는 동기가 100% 생겨서 쓰는 것일까. 먹고사는 문제가 다 해결돼있어서, 쓸만한 여건이 돼서 글을 쓰는 것일까. 나는 외로움과 고독감을 느끼지 못할까. 섹시한 여자가 눈에 안 들어올까. 늘 멘탈이 강력할까. 전혀 아니다. 그럼에도 매일 쓴다. 단순히 무시한다는 것이다.


모든 성취는 액션을 통해 발생한다. 이것은 진리이다. 나는 부자가 된다, 나는 부자가 된다 방 안에서 백만 번 외치고 통장잔고 확인해보라. 뭐가 부자가 되나. 오직 계획과 액션 그리고 성공이나 실패가 있을 뿐이다. 현실적으로 실패가 여러 차례 올 확률이 크고, 그 실패를 극복하고 또다른 계획과 액션 그리고 성공이나 실패가 있을 뿐이다. 그러다 보면 성공이 오는 것이고, 원하는 것을 주도적으로 성취하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미라클 모닝이나 동기부여, 끌어당김의 법칙은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나 액션으로 이어지는 데에 도움이 된다. 그러니 그런 건 신경 쓰지 말고 바로 액션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자, 이제 나가서 뭐라도 하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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