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으로 국물을 떠먹으려 하지 마라.
상식의 힘.
상식의 의미는 이렇다.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정상적인 일반인이 가지고 있거나 또는 가지고 있어야 할 일반적인 지식, 이해력, 판단력 및 사리분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상식적으로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의 생활 속에서 상식이라고 하는 것들의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은 개념이 있다.
남자는 젊고 아름다운 여자를 원한다.
여자는 근육질의 성공한 남자를 원한다.
경쟁에서 승리해야 성공한다.
강한 자가 승리한다.
강하려면 모든 방면에서 노력해야 한다.
여자들은 젊고 아름다운 여자만을 좋아하는 남자들을 늑대 같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남자들은 성공한 남자만 원하는 여자를 여우 같다며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성공한 사람을 보고 시기질투하기보다는 그 위치까지 가기 위해 그들이 감내한 것들에는 무엇이 있으며, 무얼 배우고 노력해왔는지에 대해 알아내려고 해야 한다. 그런 것이다.
한번 잘 생각해 보라. 유치원 다니는 코찔찔이들도 다 알고 있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진부한 내용이지만, 대중들 속에 들어가면 결국 시시콜콜하는 비아냥대는 말들이 저런 말들이다. 이런 현상은 특히 직장에 귀속되어 그들과 일을 하고 밥을 먹고, 회식을 하고 담배를 태울 때 늘 발생한다. 내가 직장과 직장인들을 싫어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과거 직장생활을 할 때, 나는 이런 이들이 있으면 영혼을 공기 중으로 날려 보내버리고 잠시간 시공간을 초월하고는 했었다. 마치 전염성 있는 역병 근처에 있는 것 같은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남자들은 성공한 남자가 독일 3사 조수석에 쭉쭉빵빵 미녀를 태우고 있을 때, 앞뒤 재지 않고 욕부터 하지는 말라는 것이다. 그냥 말을 아껴라. 그리고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하고 헌신하라. 일을 하는 시간 외에는 운동하라. 그만 먹어라. 탄탄한 팔과 다리, 가슴 근육을 만들라. 상식을 따라가자.
여자들은 얼굴 예쁘고 몸매 좋은 여자가 남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면, 앞뒤 재지 않고 욕부터 하지는 말라는 것이다. 그냥 말을 아껴라. 그리고 그만 먹어라. 운동해라. 여성스러운 외모와 말투를 가꿔라. 상식을 따라가자.
분명히 그런 사람들 있을 것이다. 꼭 전통적인 우수함을 추구해야만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이다. 당신이 산중 수련을 20년 이상 한 금강불괴 멘탈 스님 또는 비구니라면 그 말에 대해 수긍하겠다. 그러나 우리 인간이 행복에 도달하는 기본 원리는 남들의 인정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 지겹도록 듣지 않았는가.
돈이 충분히 많아서 행복한 건, 몸짱이 돼서 행복한 건, 어떤 분야에서 성공을 해서 행복한 건 근본적으로 남들의 인정을 받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남들의 인정을 많이 받을수록 경제적, 정신적 힘도 자연스레 증가하게 된다. 종래에는 이 힘들이 가족 그리고 내 사람들의 평화를 지켜낼 수 있는 원천이 된다. 행복에 이은 행복인 것이다.
저러한 상식을 잘 적용하려면 혼자가 되는 것이 좋다. 혼자가 되어야 외부의 영향이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자기 자신의 성격을 알게 된다. 자신이 아무리 내향적인 사람이더라도, 또는 아무리 외향적인 사람이더라도 거기에 맞는 성공전략은 다 있다. 혼자 있어야 그런 것들에 대한 계획을 보다 잘 짤 수 있다. 아무개가 행복에 도달한 방법으로 나 또한 행복하겠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이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을 거꾸로 되감기 해볼까 한다. 지금의 나는 글을 쓰며 주식 투자를 한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자유도와 사람들의 인정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글은 혼자 쓴다. 남들이 잘 안 쓰는 특이한 내용을 쓴다고 예산이 느는 것도 아니다. 상사의 결제도 필요 없다. 밥그릇 싸움도 필요 없다. 그러니 자유도가 높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자유가 나는 좋다. 그런 자유에 이어, 사람들의 인정까지 받으니 기분 좋을 일이 일어난다. 사람들의 인정을 더 받기 위해서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스스로 노력한다. 스스로 괴로워한다. 요상하고 괴상하고 괴팍한 책들을 이 잡듯 뒤져서 본다. 내가 쓴 글이 보기에 참신하지 않은 느낌이 들면, 상당히 탐탁치 않아 한다. 거울을 보고 마빡을 때리며 스스로에게 머저리라며 고개를 젓는다. 스스로에게 지극히 엄격해지면서도 몰입과 헌신을 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참신한 글에 집착하는 이유가 있다. 나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사람들에게 내면적인 가치를 충실히 제공하고 수고비를 받고자 하는 작가이다. 비용을 받을 거면 누가 보아도 제대로 된 내면 가치를 제공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꽁으로 받는 것은 도둑놈 심보라 생각한다. 그래서 참신한 시각을 제공하는 데에 혈안이 되어있다. 흔하디 흔한 말랑 물렁한 에세이를 쓰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에 있다. 좋고 예쁜 말만 잔뜩 들은, 흔하디 흔한 창작물이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를 하는 이유도 크게 다르지 않다. 부동산도 있으나 주식 투자를 하는 이유도 자유도 때문이다. 조금 공부를 해보면 알겠지만, 투자 원리를 자체만을 따져보면 부동산이 주식보다 빠른 자산 증식을 이뤄내기에 적합하도록 되어있다. 레버리지가 강하게 있으므로 리스크 또한 높으나, 공부에 부지런하고 사람 속내를 잘 살필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해볼 만한 게임이다.
부동산 투자는 나를 제외한 이해관계인이 여럿 얽혀있으며, 자연히 자유도가 훼손된다. 나는 스피드 보다 자유도를 선택한 것이다. 스스로를 돌아볼 때, 인내심이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있는 편이기 때문에 자유도를 선택하더라도 나 자신에 의해 발생할 리스크를 충분히 조정할 수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처음에는 나도 동네 미친개였다. 주가가 오르면 오른다고 왈왈 짖어대고 떨어지면 떨어진다고 물어뜯었다. 창피한 고백이다. 지금은 인간 맹글어 졌다.)
이렇듯 행복한 인생, 성공한 인생을 이룬다는 것은 주체의 성격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상식을 적용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대단한 성공과 인정을 받는 일도 모두 이렇게 완성되었다. 주체의 성격을 파악하지 못하고 상식도 적용시키지 못하는 것은 젓가락으로 국물을 떠먹으려는 것과 같고, 숟가락으로 국수를 먹으려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