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게스탄에서 온 사나이.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연설 내용을 가져와보았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본 영상이었다. 존경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나는 이 사람에게서 바람직한 자세들을 배우고 있다.)
A lot of people underestimate one thing.
When they become famous. When they become rich. When they get success.
(사람들은 하나를 놓치고 있다. 사람들은 유명해지거나 부자가 되거나 성공하게 되면...)
They all begin to talk about..."This is because of my mindset.", "This is because of working hard.", "This is because of my business mind.", "I am very strong guy. I can handle anything in the world.", "That's why i become very successful".
("이건 내 마인드셋 때문이다", "이건 내가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다.", "사업 철학이 좋았기 때문이다.", "나는 최고다. 세상 모든 것들을 내 맘대로 할 수 있다.", "이래서 내가 성공한 것이다." 이런 말들을 하기 시작한다.)
They all talk about this. But what about others millions and millions of people around the world who work so hard but they don't have this position that i have.
(모두들 이런 말을 한다. 그러나 넓은 세상에는 죽어라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내가 가진 성공을 가지지 못한 수만 명의 사람들이 있다.)
It means... this is test from ALLAH. This is test from God. He gives you this. He wants to test you how you gonna handle this.
(그 말은.. 이건 '알라'로부터의 시험이라는 것이다. 신이 나를 시험하시는 것이다. 그가 성공을 준 것이다. 내가 성공을 어떻게 다루는지 시험에 들게 하는 것이다.)
And don't take this as mistake guys. Everything comes from God. Thank you.
(이 말을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모든 것은 신으로부터 온다.)
이 사람은 옛 소련 연방의 '다게스탄'이라는 나라에서 왔다. 국토의 80%가 산으로 이뤄져 있는, 그야말로 거칠고 척박한 나라에서 왔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군인이 된다고 한다. 산의 흙바닥에서 뛰어 체력을 다지고, 산에 있는 돌덩이를 들고 근력을 길렀다. 거짓말일 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다음 사진을 보기 바란다.
이 남자를 보고 있으면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내가 내 삶에 적용시키고 있는 점은 '최선을 다하는 것'은 기본값으로 두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 소양이라고 생각하고 산다. 그에게는 싸움 기술을 연마하는 것이 최선을 다해야 할 분야였다면, 나에게는 좋은 글을 쓰는 것이 최선을 다해야 할 분야이다.
하루 중 이 일에 매진하며 빈틈이 없어야 한다. 눈을 뜬 시간부터 눈을 감기 직전까지 빈틈 자체가 없어야 한다. 그게 기본 소양이라는 것이며, 나는 그것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그런 하루하루를 모아가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 사명을 완수했을 때 내게 주어지는 결과가 좋든 아니든, 그 모든 것은 하늘에서 내게 내려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육신이 살아 숨 쉬고 있는 한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도 나의 사명이라 생각하고 있다. 환경 탓 하지 않고 말이다.(사실 이 단계는 오래전에 지났다. 나는 환경 탓을 하지 않는다. 주어진 형편없는 자원을 가지고 나보다 훨씬 큰 상대를 만나더라도, 주저가 없다. 늘 그래왔기 때문이다.)
환경 탓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게 당사자 개개인들이 여기는 것보다 사실 상당히 수준 낮은 정신적 레벨이라는 것을 얼른 깨닫기를 바란다. 세상에는 나 같은 사람들도 여럿 있으며, 나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들도 존재한다. 누누이 말하지만, 우리는 문명사회가 아닌 야생에서 살고 있다. 경쟁이다.
모든 것을 쏟아붓고, 명예를 지켜라.
나는 작가가 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며 가용할 수 있었던 예산이라고는 몇 십만 원이 전부였다. 그럼에도 어찌어찌 책을 하나 만들어냈다. 지금이라고 이러한 여건이 크게 달라진 것도 없다. 그럼에도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활동 중인 출판사들에 원고를 투고하였으며, 얼마 전 긍정적인 회신이 온 곳이 생겼다. 아직 뭔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면 신이 뭔가를 내려주실 수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다잡고, 다시금 차분히 최선을 다하는 기특한 인간의 모습으로 살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