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신분으로 제일 많이 벌어본 게 달에 500만 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돈 번 것보다 내 글에 달리는 진심 어린 댓글 몇 개가 더 기분이 좋다. 내가 만든 책이 팔려 천 원 이천 원 생기는 그게 더 기분이 좋다. 내가 최선을 다해 글을 쓰는 이유이다.
부자들은 부자가 되기 위해 경험해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직업이 '세일즈'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평생을 세일즈와는 관련 없는 일을 하다가 끝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글을 쓰는 것, 책을 만들어 파는 것, 강연을 나가는 것, 개인 상담을 하는 것 모두 세일즈의 범주에 든다. 내가 배우고 깨달은 세일즈 원리에 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이게 독자분들에게 제대로 이익이 될 것 같다.
어차피 인생에서 한번은 해야한다. 직장이 평생 먹여주지 않는다. 젊을 때가 낫다.
나는 실전 스승들을 많이 두고 있다. 내 글을 오래 보아주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내 글은 폼을 안 잡는다. 실용을 찾는다. 문체에 내 색깔이 있다. 요즘 글을 쓸 때, 가장 처음 고민하는 것이 '무엇을 쓰면 나 말고 읽는 이에게 실익이 되겠는가'이다. 이게 첫 번째이다.
실익. 이게 정말 중요하다. 원래부터 헛소리를 좋아하지 않는 캐릭터를 가졌기에, 이걸 구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나는 '동기부여' 이런 소리 안 한다. '미라클 모닝으로 성공하기' 이런 소리 안 한다. 저런 건 현실에서 작동이 안 된다.
헛소리가 천지라..다 상술이다.
솔직히 시작부터 정확히 이런 식으로 하지는 않았다. 시간이 지나며 배운 걸 적용을 하기에 이런 식으로 전략을 바꾼 것인데, 시간이 꽤 걸리기는 했으나 조회수가 정직하게 늘고 있다. 이걸 깨닫고 실제로 행동하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렸던 것 같다.
두 번째를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해서 어떤 표현을 쓸지 고민했다. 가장 가까운 것은 '안되어 보일 정도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어야 한다.'이다. 성공을 바라며, 기술적인 내용을 많이 찾아보는 것이 흔히 '똑똑이'들이라고 평가받는 사람들인데,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저 내용을 인지하는 것일 뿐이지 여기에 어떠한 기술이 적용될 수 없다는 것이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실제로 열심히 하는 모습부터가 있어야 한다.
힘들어도 웃고, 하기 싫어도 하고, 잘 안돼도 하고, 실패해도 일어서고, 우울해도 웃고, 배고파도 일나가고, 피곤해도 안 피곤 한 척하고, 미치겠어도 안 미치겠는 척하고.
이게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여기에 무슨 기술적 방도가 있겠냐는게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다. 나는 주말, 공휴일 할 것 없이 매일 글을 쓴다.(나도 2030이고, 나도 기술 그런 거 좋아라 한다. 나 주식 투자한다. 그럼에도 이러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세 번째는 지구력이다. 그 무엇을 상상하든 그것보다 몇 배는 더 걸린다. 보상의 수레바퀴는 천천히 굴러간다지만, 이 말도 고쳐야 한다. 그냥 안 굴러간다고 생각해야 한다. 내가 바퀴를 동그랗게 닳도록 만들기 전에는 안 굴러간다고 생각해야 한다. 인생은 실전이다.
지구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 같은 걸 읽을 수 있기를 바랐다면 미안하다. 그런 건 없다. 괴로움을 고스란히 받아 내야 한다. 마조이스트가 되어야 한다.
다시금 말하지만, 미안하다. 없는 방법을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나는 그런 작가가 아니다. 오직 사실만을 이야기한다.
다만, 잠시 고통의 정도를 떨어뜨리는 방법은 알고 있다. 극한값 운동이다. 몸이 고통스러우면 정신적 고통이 잠시간 잊어진다. 더불어 몸매도 섹시해진다. 이건 현실에서 작동한다. 직접 해봤고 하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