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랑이 그립다면.

그럴 수 있다.

by 언더독

누구나 느껴봤을 감정일 것이다. 그리운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고, 사연 또한 그러할 것이다. 남녀를 구분할 것도 없는 주제이다. 이 감정에 대해 논해보기 전, 먼저 확인해보아야 할 것이 있다. '정말로 그 사람을 사랑했었는가'이다.


'잘 생겨서, 예뻐서'가 아니다. 속궁합이 잘 맞아서도 아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었던 조건이 좋아서도 아니다. 정말로 그 사람 자체를 사랑했었어야 했다. 그런 사랑을 해본 경험이 있어야만 이 글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혹자는 말한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위해 대신 죽어줄 수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 나는 그런 것마저도 초월한 것이 사랑했다는 감정이 아닐까 한다. 말이나 글로 설명하기는 대단히 어려우나 이런 식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번의 지난 만남 간 유달리 기억에서 오래간 가시지 않는 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정말로 사랑했었을 확률이 높다. 어쩌면 지금도 사랑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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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그런 여자가 있다. 나는 강한 사람이지만 애초에 사람이기 때문에 생각이 날 때가 있다. 그게 괴로울 때도 있다. 행복한 기억에 혼자 웃음 지을 적도 있었다.


주로 경제나 자기 경영을 다루는 글을 쓰는 작가이지만서도 가끔은 사랑에 대해 다뤄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의 이유는 사랑과는 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다.


나는 여자가 아니어서 그들의 입장은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잘 모르겠다. 나는 남자고 남자가 느끼는 그리움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 말하려 한다.


우리는 그러한 감정이 들 때마다 일을 손에 잡아야 한다. 그게 가장 좋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올 것이며, 모든 일의 잘잘못은 우리 책임이 된다. 다음의 사랑을 또 다른 그리움으로 남기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는 불행한 것이 정상인 삶이다. 우리는 경쟁사회에 사는 '제공자'들이라서 그렇다. 자조적으로 하는 말은 아니다. 현상을 직시하자는 것이다. 도망칠 생각 마라. 그게 가능한 것이었다면, 내가 제일 먼저 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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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행복하면 뭔가 잘못된 것을 추구하고 있는 위험한 삶이다. 남자의 건강한 행복은 추구하거나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매일의 불행을 굳건한 마음으로 장시간 견뎌낸 뒤, 책임이 완수되었을 때 자연히 다가오는 성취감이 제대로된 행복이다. 그게 남자가 존재하는 이유이면서도 가치가 된다.


불행을 견뎌내는 것에 방법같은 건 없다. 그것을 이겨낼 수도 없다. 버티다 보면 자연히 내가 강해진다. 강해지다 보면 이젠 내가 저놈을 때려잡아볼까 싶은 단계에 이르게 된다. 내가 지금 그 단계이다.


내가 맷집이 있어서 굳건히 서있으면, 여자가 와서 기댈 수 있다. 가족이 와서 기댈 수 있다. 이게 남자 삶의 정수이다.


심플하게 생각해라.


지금 불행과 고독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고, 일을 꾸준히 손에 잡고 있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


MV5BOTU2MmE0M2UtMzk1NC00NTI0LWFhYjYtYjJjZjJmMmNmNDU4XkEyXkFqcGdeQXZ3ZXNsZXk@._V1_.jpg 글 쓰는 일이 갈수록 좋다.

https://youtu.be/Vek4TbqZL3s

California Dreamin'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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