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을 계속 써야겠다.

바보들.

by 언더독

오늘의 키워드도 축구이다. 이탈리아 하고 붙어서 졌다고 한다. 내 마음에 들만한 키워드가 나오길 기대했건만.


나는 어젯밤에 괴로워했다. 어떻게 하면 더 빨리 구독자를 모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변화를 주고 있지만, 큰 변화는 느끼질 못했기 때문이다. 동기는 괴로워하는 내 모습을 보더니 드라이브 가자고 했다. 그래서 다녀왔다.


Edwyn Collins - A Girl Like You

edwyn-collins-a-girl-like-you-1995-5.jpg


조수석에서 이 노래를 크게 틀고 해외주식창을 살피며 올림픽대로를 탔다. 어디서 막히고 있고 어떤 변화를 주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았지만 큰 돌파구를 찾지는 못했다. 지금 할 수 있는 최고의 수는 그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꾸준히 해보는 것, 그것 이외에는 답이 안 나오고 있다.


담배를 피우며 그런 말을 했다. 대중들이 좋아라 빠져있는 것들과 내가 대중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방향이 반대라는 것이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그걸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런 말이 아니라면 나는 딱히 할 말도 없다.


나는 인간 쾌락 추구 본성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으나 그걸 이용해서 내 주머니를 불리고 싶지는 않다. 옳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며 나는 하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이다.


브런치 홈을 보면 뭘 먹어서 맛있었느니, 개나 고양이가 귀여웠다느니, 여행을 갔는데 참 좋았다라느니. 또는 남편의 외도와 이혼에 대해 관련한 글들이 인기가 많다. 이게 대중들이 원하고 바라는 시간 소모성 주제들이다.


steve-cutts-happiness.jpg


사람들이 축구를 보고, 앞서 언급한 시간 소모성 주제들에 빠져있을 동안 나는 내 일을 조금이라도 더 잘해보려고 고민과 토론을 했으며, 주식을 모니터 했다. 내가 작가활동을 해가며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삶의 자세는 이런 것이다.


브런치 스토리 메인에 있는 주제들이 사람들 개개인의 삶을 개선시키는 것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


개개인의 삶을 개선시켜야 가족의 삶도 개선된다. 행복은 그런 것에서 오게 된다. 행복은 찾아나서는 게 아니라, 애써 쟁취한 것에서 자연히 그리고 은은하게 오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책임을 충만히 다했을 때 자동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축구나 막장드라마, 이혼 이야기, 여행 이야기는 행복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이건 행복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겉보기에 문제없어 보이는 펜타닐 같은 것이다.


rat-race-cover.jpg


저런 거 좋아라 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도 없고, 가까이하고 싶지도 않다. 책임감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책임감이 부족한 사람 근처에 있으면 엉뚱한 주변 사람들이 피를 본다. 대중들이 그럴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 같다.


내가 글을 계속 써야겠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