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기대려면.
청년도약계좌가 오늘의 최다 검색 키워드이다. 이게 무엇인지 개괄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청년들이 매달 40~70만 원을 5년 만기로 부으면 금리와 정부 보조금을 더해 5000만 원가량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금융상품이다. 만 19세~34세 중 소득 정도를 만족하는 사람이 가입할 수 있다. 최대 금리는 6% 정도이다. 300만 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게 나쁘다고는 할 수 없는 것 같다. 어찌 되었든 정부가 청년층을 위해 뭔가 도움을 주려고 하긴 하려는 것이니 말이다. 지금의 상황에서 저 조건이면 금융권 입장에서는 혹이다. 중간에 사람들이 해지해버리면 손해 볼 것이다. 정부 정책이니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대 금리가 6%라고 하긴 했으나, 그를 맞추려면 여러 가지 다른 조건들이 다 맞아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5%대의 금리를 받는다고 보는 게 맞다고 한다. 그래서 불만의 목소리가 많다. 예컨대, 카드 실적 같은 것을 보는데, 돈을 모으려고 튼 계좌인데 돈을 써야 금리를 더 준다고 하면 방향이 안 맞다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5년씩이나 유지할 자신도 없다고들 한다. (에라이.)
아. 난 정말 잘 모르겠다.
전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말했던 명언이 있다.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지.
순수한 내 입장에서 볼 때 금리 5%이면, 성에 안 찬다. 나는 저런 수익률을 넘길 수 있을만한 투자법과 경험을 체화하고 있기 때문에 저렇게 느낀다.
지금의 투자 실력까지 익히고 다지는 데에 10년이 걸렸다. 많은 책을 읽었고 수많은 매매 경험을 했다. 미국장에서도 놀고 한국장에서도 놀아보았다. 부동산도 다녀보고 임장도 다녀봤다. 코인 시장도 기웃거려 보았고 경제 뉴스를 달고 산다. 돈 잃어보고 벌어보고 했다.
스스로 공부하며 실전 뛰기는 귀찮고 머리 아파서 정부 정책에 옴팡 맡겨 놓고 돈 굴릴 생각이면, 징징거리지 말아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주는 대로 먹어야지 별 수 있겠는가. 정부 정책의 손발은 공무원이다. 공무원이 뭐 그리 우리의 주머니 사정에 관심이 있을 것 같나. 그들은 자기 할 일만 하고 빨리 퇴근하고 싶다. 그러려고 공무원이 된 것이다. (이걸 비난하면 안 된다. 공무원 고생고생해서 준비한 게 이러려고 준비한 것이다.)
구독자 여러분께 드릴 정말 간단한 팁이 하나 있다면, S&P500 지수 추종 etf에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7~12%의 연간 평균 수익률을 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SPY이다. 당연히 변동성 있다. 그걸 견딜 생각을 해야 하고 견디려면 이게 뭔지에 대해 공부가 되어있어야 한다. 그래야 신뢰가 생기고 변동성을 인내할 수 있다.
나 또한 일부 자금이 들어가 있으며 팬데믹 말미, 양적완화 시기에 매수단가가 형성돼있었으므로 2년이 좀 안 되는 시기동안 마이너스 상태였다. 지금은 플러스로 돌아섰다. 그 기간을 계속 기다렸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그런 것이다.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기를 바란다. 공부를 했으면 실전에 뛰어들기를 바란다. 정부의 구심점에서 이탈하여 자립할 능력이 생기면 생길수록 여러분의 주머니 사정이 나아질 것이다. 순수히 독자 여러분들의 이윤을 생각했을 때, 이렇게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