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왔다.

by 언더독

결국에 오늘 재고는 오지 못했다. 세관 창고에서 검사를 시작도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 물량이 많이 밀려있다는 말만이 수화기를 넘어 들려올 뿐.


태풍은 여기 서울을 향해 치고 올라오고 있으며, 이로인해 택배회사의 업무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다음주에는 광복절이 있기 때문에, 오는 월요일은 아예 택배사의 배송업무가 없다. 화요일까지 활로가 막힌다.


정말로 내일은 천운이 따라 세관에서 내 재고를 토해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요즘 주식시장도 좋지 않다. 나스닥이 많이 빠졌다. 사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렇다.


나는 지금 극한을 달리고 있다.


일전에 글에서 이렇게 쓴 적이 있다.


아무리 최악의 상황이더라 할지라도, 그 속에서 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는 있기 마련이다.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는 존재하며, 나는 그를 행동에 옮기고 있다. 하나가 끝나면 다른 하나를. 그 다른 하나가 끝나면 또 다른 하나를. 작은 생산물들을 하나 하나 쌓아나가고 있다.


이런 행동들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보장 같은 건 없다. 다만,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하거나 성공을 하는 확률을 높일 뿐이다. 나는 신이 아닌 인간이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는 것이다.


내가 최악의 상황속에서 극한의 압박감을 느끼며 이러한 생산적인 행위를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은 벼랑끝에 몰렸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생존욕과 유사하다.


나는 내 스스로를 이러한 끝자락 한계선까지 밀어붙이는 환경을 스스로 조성했다.


열정이나 긍정 또는 위로와 공감같은 것들은 현실 속 극한의 압박과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심적 장치가 아니다. 어디서 이러한 뚱딴지같은 가치체계가 나타났는지 모르겠다. 이러한 잘못된 인식이 사람의 인생을 갉아먹는다고 생각한다.


나는 글을 쓸 때 거짓말이나 헛소리를 하지 않는다. 진실만을 이야기하여 독자들의 현실 개선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책임감을 지니고 글을 쓰기 때문이다. 항상 실용적이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시간을 가져가고 있는게 글이다.


본래 인간이라는 유기체는 원초적인 욕구를 가장 강하게 느낄 때, 최고의 퍼포먼스를 낸다.


배가 고파 굶어 죽을 것 같아야 창을 들고 늑대굴로 들어가 사냥을 해낸다. 강한 난기류 속에서 몇 백명의 승객 생명을 책임지는 파일럿이 비행기를 착륙시킬 때, 엄청난 집중력을 보인다. 응급외상외과 전문의들은 몇 분내 과다출혈로 인해 자신의 책임인 환자가 사망할 수 있다는 압박감을 지니고 응급수술에 임할 때, 최고의 집중력을 보인다.


사업하는 사람이나 투자하는 사람들도 크게 다를게 없다. 이러다간 망해 다 죽겠구나 싶을 때, 나의 최고버전이 될 수 있다.


속세는 자본주의가 그 근간이며, 본질적으로 경쟁이다. 경쟁에서 지면 나를 지킬 수 없고, 나를 지킬 수 없으면 내 뒤의 핏줄들도 지킬 수 없다. 명예롭지 못하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생산물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사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계속 해낸다. 아무리 큰 압박이 있어도, 아무리 큰 스트레스가 있어도, 그 어떠한 부조리라도 나의 퍼포먼스를 막을 수는 없다.


다시금 말하지만, 이런 건 긍정과 열정의 산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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